[6·3 지방선거 후보 열전-성남시] 5파전 개막…현직 시장에 '도전장'

김규식 기자 2026. 3.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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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탈환' vs 국힘 '수성' 격돌
경제·교통·주거 등 정책 경쟁전
출마 예비후보들 표밭갈이 시동
▲ 사진제공=인천일보 DB·선관위

더불어민주당 탈환이냐, 국민의힘 수성인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5일 앞둔 10일 현재 성남시장 선거 구도가 5명으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61)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김지호(50) 당 대변인, 국민의힘 임진기(52) 새로운미래연대 상임대표, 진보당(56) 장지화 공동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신상진(69) 현 시장은 지난 2월 28일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재선 도전의 뜻을 암시했다.

신 시장을 제외한 4명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병욱 예비후보가 지난 5일 판교역 광장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성남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성남의 경제적 역동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전략으로 제시된 '성남 5대 이니셔티브'는 AI·주거·교통·생활·교육 분야의 전방위적 혁신을 담고 있다. 특히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주거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공약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역임한 김지호 예비후보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서현 연장을 비롯해 위례~삼동선 연장, 야탑·도촌역, 판교동역, 대장역, 오리·동천역 등 신규 역사 신설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 주거권 회복 특별법' 제정 추진과 이재명표 청년정책의 복원·확대, e스포츠 경기장 조성 사업 재개를 통한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등 청년과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공약도 포함했다.

신상진 시장은 선거 한 달 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 시장의 공약 이행률이 96.1% 달성했다. 지난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와 정의로운 개발이익 환수 원칙을 명확히 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신 시장은 "올해 3월부터 성남사랑상품권 상시 할인율을 기존 6%에서 8%로 상향하고, 명절에는 10%를 적용하겠다"며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역할을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도시 개발 수익의 공적 환수 의지도 재확인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신 시장은 "깡통계좌 자금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백현마이스 사업에 대해서도 "민간에는 확정 이익만 보장하고 추가 개발 이익은 시가 환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추진하겠다"라는 방침을 세웠다.

신 시장은 지난 4년 모든 업무를 직접 세밀하게 챙기는 '현장 밀착형' 행정으로 참모진(정무직 보좌관·비서관·정책특보)의 잡음을 차단하며 인적 자원(HR) 관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AI와 반도체 중심의 첨단 혁신 도시 성남을 완수하기 위해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임진기 예비후보는 "성남의 구태하고 올드한 정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도전했다"며 "반드시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출마 당위성을 피력했다.

여성-엄마당 대표도 겸한 장지화 예비후보는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진보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보수당을 몰아내고 진보당에게 표를 몰아달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광역의원 예비후보 7명, 기초의원 52명 등 총 59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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