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인천 옹진군] 섬 출신 주자들, 민심 잡기 레이스 돌입

정슬기 기자 2026. 3.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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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도서지 특성 탓 보수 강세
변수 많아 선거 결과 예측 난항
후보 인지도·지역 기반도 영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옹진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 후보군이 잇따라 출마 채비를 마치고 섬 지역을 돌며 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지역 정가도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옹진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대청도·연평도 등 서해5도를 포함한 대표적인 도서지역이다. 고령층 비중이 높고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도 지니고 있어 인천에서 비교적 보수 정당 지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백령·대청·연평 등 서해5도와 영흥·자월권 등 권역별 생활권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 점도 옹진군 선거의 특징으로 꼽힌다.

최근 선거 결과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4.2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2024년 총선에서도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옹진군에서 63%대 득표율을 얻으며 민주당을 크게 앞질렀다.

앞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가 55.46%를 얻어 44.5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후보를 10.92%p 차로 따돌리고 군수직에 올랐다. 옹진군은 도서지역 특성상 보수 성향이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며, 최근 선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군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선거 결과가 매번 일방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어서 정당 지지도뿐 아니라 당시 집권 여당 구도,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지역 기반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명의 후보군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규성 옹진군의원은 백령·대청 지역구 출신 현역 군의원으로 옹진군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민원 대응에 주력해 왔다.

자월·영흥 지역구를 둔 현역 김택선 옹진군의원도 군수 선거 출마 채비를 마쳤다. 그는 8·9대 재선 의원으로 영흥도 출신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지역 내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태진 전 옹진군 관광복지국장은 36년 공직 경력의 행정가로 연평·대청·영흥면장을 지내며 섬 지역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해 퇴직 후 민주당에 입당해 섬 전역을 돌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백령도 출신인 장정민 전 옹진군수는 5·6·7대 옹진군의원을 거쳐 민선 7기 군수를 지냈다. 재임 시절 섬지역기초단체장협의회장을 맡으며 도서지역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내왔다.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영흥면 출신 인사 3명이 거론된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문경복 옹진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난 선거 승리 기반을 토대로 지역 현안 해결 성과를 강조하며 섬 지역을 중심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성 전 옹진부군수는 인천수산자원연구소장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부장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지방소멸대응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정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임선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옹진군협의회장은 인천시 정책소통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인천시 대외협력위원회 옹진군위원장과 전국농어촌민박협회 인천지회장을 맡고 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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