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X하지원 '클라이맥스', "'우영우' 넘어 ENA 최고 시청률 자신 있어"[스한:현장](종합)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주지훈과 하지원, 나나, 오정세가 주연을 맡고 '미쓰 백'의 이지원 감독이 연출한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고 시청률 갱신을 자신했다. 연출자인 이지원 감독은 10일 열린 '클라이맥스'의 제작발표회에서 "ENA 역사상 최고 수치의 시청률이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까지 못 갈게 뭐 있나"라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렸다. 드라마는 정치와 재계, 연예계라는 서로 다른 세계가 맞물린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 축에 놓고 각기 다른 위치에 선 인물들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거래를 선택하고 전쟁과도 같은 싸움을 치러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10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연출 이지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주지훈, 하지원, 오정세, 나나가 참석했다.

이지원 감독은 드라마 첫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2018년 '미쓰 백'을 개봉하고 다음 작품을 찍었는데 개봉을 못했다. 그 다음 작품인 '클라이맥스'가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솔직히 말해서 토할 것 같다. 이 자리가 긴장되서 그렇다기보다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만든 작품이어서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0부작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각본을 쓰는 게 가장 힘들었다. 제목을 클라이맥스라고 정해놓고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제목에 짓눌려 매회차 몰아치는 각본을 쓰기가 힘에 붙이더라. 처음으로 번아웃을 겪었다. 영화의 4~5배 분량을 쓰려니 힘들더라.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매회 엔딩 맛집이다"라고 밝혔다.

영화 작업과 드라마 작업의 차이에 대해서는 "스태프를 꾸리는 것부터 전작 영화를 같이 작업한 분들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드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하는 공정이 있다. 호흡을 맞췄던 스태프와 영화만큼의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려 노력했다. '클라이맥스'라는 제목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회마다 클라이맥스처럼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드라마의 긴 시간만큼 짧은 시간에 함축해야 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캐스팅 이유와 관련해 "주지훈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현존하는 배우 중 가장 욕망하는 얼굴을 가진 배우로 주지훈이 떠올랐다. 시나리오에서는 도베르만으로 표현했다. 주 배우와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인연이 닿게 됐다"고 말했고, "하지원과 영화 '비광'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끝나고 나서 술자리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하지원 배우가 '어떤 사람이 욕망을 가지고 우주 끝까지 가보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추상아 역에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한정원 역의 나나에 대해 "애프터스쿨 때부터 팬이었다. 계산하는 연기가 아닌 동물적 연기를 하는 배우다. 함께 하고 싶어서 책을 드렸는데 흔쾌히 참여해 주셨다. 한정원이 입체적 캐릭터로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세 배우를 사랑하지 않는 한국 감독이 있을까? 현장에서 오정세에게 많이 배웠다. 저 조차도 어떤 디렉션을 할 수 없을 때도 동물적 감각으로 다 해주시더라. 권정욱은 입체적 인물이다. 악역인 것 같으면서 선역이고 코믹함도 있어야 했는데 모든 지점 잘 소화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률을 어디까지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스코어의 부담 덜려고 했는데 드라마는 시청률이 매일 나오지 않나. ENA 역사상 최고 수치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상대는 '우영우'의 20%인데 못갈 게 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향한 야망으로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 역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방태섭 역에 대해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끊도 줄도 인맥도 집안도 없어서 시달리다가 여기서는 승산이 없다고 느끼고 위로 올라가봐야겠다고 느끼는 인물이다. 큰 열망을 가지고 발버둥치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주지훈은 '클라이맥스' 선택 이유에 대해 "대본이 심플했다. 검사를 잘 모르는 한 명의 관객인데 여기 나오는 상황들이 문맥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저에게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확 다가왔다. 인간이 입밖으로 끄집어내지 않는 욕망을 극 안에 잘 담아내셨더라. 그런 점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원과 로맨스 호흡을 펼친 소감에 대해 "하지원 배우와 로맨스 케미가 좋았다. 20대 초반의 풋풋한 로맨스가 아닌 성인들의 매운 맛 로맨스 케미를 펼쳤다. 방태섭과 추상아는 서로 신뢰하고 있는 관계로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는 관계다. 그런 믿음의 감정이 저울질당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거친 상황도 많이 있었는데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하지원 누나가 잘 받아주셔서 잘 찍었다"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한때 최고의 스타였지만 흔들리는 위치에 서게 된 여배우 '추상아' 역을 연기했다. 하지원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이지원 감독님과 '비광'이라는 영화 작업을 같이 했었다. 그 작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너무 좋았고 뭔가 이 감독님과 더 가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감독님이 '클라이맥스'를 제안해주셨다. 대본을 읽자마자 정말 강렬하고 제가 이전에 해보지 않은 추상아라는 인물에 매력 느꼈다. 6~7년 전부터 사람관계, 인간관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많이 알아가던 차에 이 작품에 권력과 관계 등에 대해 잘 그린 작품이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하지원을 지우고 추상아를 연기해야 하기에 매 순간이 힘들었다. 감독님과 모니터를 꼼꼼히 했다. 추상아라는 인물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느껴지더라. 7~8년 전부터 '배우로서 그냥 한 인간으로서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왜 배우를 하고 있나'하는 고민도 많이 했고 감정적 롤러코스터도 타면서 지내왔다. '클라이맥스'에서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권정욱 역에 대해 "제가 가진 권력을 마구 휘두르기도 하고 주위 권력에 휘둘리기도 하는 재벌 2세다. 감독님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극본을 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유가 있더라. 책을 보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재미있게 쓰여져있더라. 책에 대한 매력이 가장 컸다"며 캐스팅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비밀정보원 황정원 역을 연기한 나나는 "방태섭의 비밀 정보원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캐릭터 소개를 정확히 드리기 어렵다. 다만 베일에 쌓인 인물이라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나는 최근 흉기를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했던 사건을 거론하며 "그 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덕분에 힘을 내서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연기하는 나나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정원 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클라이맥스' 속 정원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체적이고 캐릭터 색채가 짙은 역을 했었다. 감정을 누르고 절제하는 인물로서 표현했는데 '클라이맥스'에서는 감정 표출을 하는 인물이다. 그런 부분에서 색다르실 것 같다"며 "단발 헤어로 잘랐는데 단발로 자르고 처음 촬영한 것이 '클라이맥스'다.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총 10부작 드라마인 '클라이맥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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