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미사일 또 날아왔다…튀르키예 대통령 "못 참아"

오원석 기자 2026. 3. 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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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드론·미사일 공격 1400여건"
레바논 민간인 500여명 사망…어린이 포함


[앵커]

11일 째로 접어든 중동 전쟁은 이제 중동을 넘어 아시아까지, 그 피해와 혼란이 12개 국가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란이 쏜 미사일은 또다시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로 날아갔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 카이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 튀르키예로 날아간 미사일은 이번에도 바로 요격됐습니까.

[기자]

이란에서 날아간 탄도미사일은 현지시간 9일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했습니다.

다행히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방공 미사일에 요격됐지만,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사태에 튀르키예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인데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요.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지금까지 1400건 이상의 공격이 있었고 1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충돌하면서 레바논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에서 지금까지 500여명이 사망했는데 하루에 사망자가 100명씩 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의 안전도 걱정되는데, 인근에 청해부대가 있지요.

[기자]

네, 아덴만 일대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무 중인 청해부대가 정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국적 선박 20여척이 있는데요.

선원은 약 180명입니다.

현재 상황은 안전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다보면 생필품이 떨어지는 등의 사태에 대비해 가까운 국가에서 보급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 중입니다.

또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 지원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도 계속 대피를 하고 있는데, 이란에 있는 대사관 인근까지 폭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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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걸린 건물 뒤로 검은 연기가 보입니다.

이란 테헤란, 대한민국 대사관 코앞까지 폭격이 가해지는 상황.

대사관 직원들이 머무는 숙소의 창문도 공습 여파로 모두 깨졌습니다.

인근 건물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대사관에는 20여명의 직원이 남아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교민들의 육로 대피를 다시 한 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이란 교민 등 28명을 태운 버스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었습니다.

외교부는, 당시 외국인 배우자 가족과 동행한 교민이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을 거절당했지만 가까스로 협상이 된 뒷얘기도 전했습니다.

[임상우/외교부 재외국민 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 막판까지 협의를 했는데 안 된다고 통보가 왔어요. (그런데) 트루크 측에서 다시 연락 왔어요. 아주 예외적으로 그럼 들어오게끔 조치를 해 주겠다…]

우리 교민을 태운 버스는 2차선의 좁은 도로, 짙은 안개를 헤치고 1300km를 달려 국경을 넘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6월 이란 체류 교민 대피 당시 운전대를 잡은 기사를 다시 고용해 변수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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