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2개는 뛰어야 버텨” 캠퍼스 낭만? 생존투쟁!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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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7개 있는데 이번 학기는 만실이에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앞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A씨는 10일 "오늘 아침에도 학생 5명이 다 식사하고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대 재학생 박모(22)씨는 "학기 초라 신입생들에게 밥을 꼭 사주려고 하는데, 한 번 다녀오면 4만∼5만원은 쓰게 된다. 적은 돈이 아니라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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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월세 평균 60만원대
감당 못해 왕복 4시간 통학도
비교적 싼 하숙집 때아닌 인기
밥 약속 안잡고 전공 헌책 구매
“생활비 벌자” 주식투자도 열기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앞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A씨는 10일 “오늘 아침에도 학생 5명이 다 식사하고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녁엔 거의 다 하숙집에 와서 식사한다”며 “주변에 하숙집이 많이 줄긴 했지만 찾는 학생은 여전히 많다”고 했다.

A씨가 하숙집을 운영하는 고려대 앞만 해도 원룸 월세가 하숙 월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높게 형성돼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B씨는 “원룸 월세의 경우 60만원 이상 나오고, 시설 좋은 신축은 100만원 이상도 받는다. 학교에서 도로 하나만 멀어져도 10만원씩 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하숙의 경우 월 55만∼60만원 정도다. 하숙의 경우 밥값까지 포함돼 있다는 걸 고려하면 주머니 사정이 나쁜 학생들의 선호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 플랫폼 다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 올랐다.
월세 부담에 이전까지 자취를 하다가 이번에 아예 본가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경희대 재학생 채모(26)씨는 “전공서적을 구매할 일이 생기면 5만원 안팎의 새 책 대신 학교 커뮤니티에서 1만원 후반대인 중고 책을 구매한다”고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만으로 부족하니 직접 돈을 벌려는 학생들도 여럿이다.
인하대 재학생 이원호(23)씨는 “1년 전부터 아르바이트 2개를 병행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 앞으로도 학업과 병행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투자 관련 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학생 손창빈씨는 “물가 인상, 집값 상승 대비 임금인상률을 고려하면 투자는 이제 필수”라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가 늘고, 필기도 디지털 기기로 하는 시대다. 그만큼 학생들의 비용 부담도 커졌다”며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늘린다는 것은 사회 진출 준비 시간을 노동으로 대체한다는 뜻이다.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기회를 맞바꾸고, 미래 소득을 당겨 쓰는 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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