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가 튼 K리그… 경기연고 구단, 시즌 초 장악

이영선 2026. 3. 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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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선두·안양 3위 ‘맹활약’
두 수원팀도 대구와 3강 체제

프로축구 K리그가 이달 초 개막한 가운데 경기도 연고 구단들이 1·2부리그를 장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승격팀’ 부천FC 1995가 K리그1 깜짝 선두로 올라서고, K리그2 우승후보로 꼽힌 수원FC와 수원삼성은 나란히 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가 치러진 10일 기준, 부천은 1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부천은 광주FC와 FC안양에 1승1무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4득점으로 각각 3득점인 두 팀을 제쳤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직전시즌 우승팀 전북현대(3-2 승)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어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과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다 아쉬운 무승부(1-1)를 거뒀다.

부천의 초반 돌풍에는 6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영민 감독의 리더십과 실리적인 전술이 있었다.

이 감독은 전북, 대전전에서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펼치며 갈레고와 티아깅요를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부천은 득점 후 리드를 잡은 뒤에는 라인을 내리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펼쳤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도 ‘물어뜯는 좀비 축구’를 표방하며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마테우스와 유키치, 최건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입 공격수 아일톤이 공격 전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안양도 3위로 시즌을 시작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2에선 우승후보로 꼽힌 수원FC와 수원이 대구FC와 3강 구도를 만들면서 승격을 향해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1라운드 충북청주FC를 4-1로 꺾고, 2라운드 용인FC를 3-1로 제압하면서 총 7골을 터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수원도 서울이랜드(2-1 승)와 파주프런티어FC(1-0 승)를 꺾으면서 연승을 달렸다.

수원FC와 수원은 압도적인 전력이 돋보인다. 수원FC는 브라질 출신 프리조가 3골을 터뜨리고 크랙 윌리안과 U-22 하정우가 각각 2골을 뽑아내며 강력한 3각 편대를 구축했다.

수원도 고승범, 김준홍, 정호연, 홍정호, 헤이스 등 검증된 자원들을 끌어모았고, 이정효 감독의 전술이 더해져 짜릿한 승리를 맛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기도 연고 팀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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