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2028 대입 첫 세대…"학생부·수능 모두 중요"

금창호 기자 2026. 3.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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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와 나에게 꼭 맞는 입시 정보를 알아보는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입을 치르게 됩니다. 

선택과목을 기반으로 한 내신 5등급제부터 통합형 수능까지, 변화의 폭이 큰 만큼 지금부터의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서울 영동고등학교 윤상형 선생님과 자세히 알아봅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전체적인 입시 방향을 짜려면,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죠.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결정적으로 달라지나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가장 먼저 2028대입의 특징은 교육과정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2027대입까지는 2015교육과정이고, 2028대입부터는 2022교육과정입니다. 

교육과정이 변화되었으니, 당연히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텐데요.

핵심적인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내신 평가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9등급제에서 1등급 비율은 4%, 2등급까지 누적이 11%였는데, 5등급제에서는 1등급 10%, 2등급까지 누적이 34%로 많이 늘었습니다. 

과목 선택 및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에는 학기제와 학년제가 병행되었다면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학기제 운영만으로 변화되었고, 선택과목 체계도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의 체계로 변화하였습니다. 

수능시험도 변화되는데요, 국수영탐 영역에서 수험생이 과목 선택을 하지 않는 수능으로 바뀌어 모두가 동일한 과목을 응시하게 됩니다. 

수능 시험범위도 일부 축소되는데, 수학에서는 미적분2와 기하가 제외되고, 탐구영역은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만이 시험범위가 됩니다. 

이로 인해 내신에서의 변별력 약화, 수능에서의 변별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학별 2028 대입의 특징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교과전형에서는 서류평가와 수능최저가 강화되고, 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 면접 및 수능최저가 강화되며, 정시에서는 수능에 학생부를 포함하는 전형 방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3월은 전체적인 대학입시 방향과 공부 계획을 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고2 학생들이 공부 계획을 짤 때, 주요하게 봐야하는 대입 일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고2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는 총 4회를 실시합니다. 

3월, 6월, 9월, 10월에 실시하게 되는데, 많은 학생들이 학력평가 시험을 큰 의미없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8대입전형 변화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수시와 정시의 경계가 무너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따라서 일찍부터 모의고사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된 모의고사 시험범위를 참고하고 평소 학습 습관을 모의고사 대비에 맞춰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신 시험의 경우 학교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4월말 5월 초, 7월 초, 9월말 10월초, 12월 중순에 보게 될 것입니다. 

바뀌는 입시에서 내신은 수시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시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기별로 최선을 다해 응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급별 비율이 늘어나게 되면서 등급 간 경계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더 높아졌습니다. 

희망 대학에 비추어 아랫등급을 맞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평소 학습 습관을 모의고사 공부에 맞춰 진행하다가 내신 시험이 다가오면 내신  대비를, 끝나면 다시 모의고사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1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학종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중간에 필요한 세특 및 창체활동 기록을 위한 활동도 계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재학생들의 관심이 큰 전형이 바로 수시입니다. 

학생부종합·교과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수강하는 '진로·융합 선택과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한 과목을 바탕으로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2022개정교육과정의 국수영사과 과목 체계를 살펴보면 화면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과목명들이 주로 일반선택과목에 있고, 진로 및 융합선택과목은 다소 생소한 과목이 많이 보입니다. 

국수영의 수능 시험범위 과목은 모두 일반선택과목에 편제되어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2-1학기에는 일반선택과목 위주로, 2-2학기와 3-1학기에는 진로선택과목 위주로 과목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융합선택과목 중의 일부를 3-1학기에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진로선택과목의 특징은 명칭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학생 본인의 진로와 좀더 연계된 과목을 선택하여 진로에 대한 관심이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융합선택과목은 교과 내 및 교과 간 주제 융합 과목과 실생활 체험 및 응용을 위한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학생의 융합적 사고와 역량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과목 특징을 고려하여 관련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 교육과정과 달리 사회와 과학의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5등급제의 상대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등급을 얻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더구나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다양해지게 되면, 과목별 이수자가 줄어들게 되고 아무리 등급별 인원이 늘었다 하더라도 필요한 등급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진로 및 융합선택과목은 성취도평가만을 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등급이 낮더라도 높은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추후에 선택의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음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서현아 앵커

어떤 과목이든 '등급' 등 성적은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성적 말고도 진로·융합선택과목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정성적 요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부각하면 입시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을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진로선택과목은 본인의 진로 연관성을 좀더 보여줄 수 있는 과목이고 융합선택과목은 융합적 사고나 활동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입니다. 

해당 특성을 교과에서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도움이 될 텐데, 그렇다고 특별히 해당 부분만을 강조하려고 지나치게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과목 특성에 맞게 수업이 진행될 것이므로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활동에 맞춤형으로 참여하면 충분히 필요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어떤 과목에서든 학생의 학업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고, 학업역량의 핵심은 탐구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학업에 대한 관심과 탐구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보통 선택과목을 내 희망 진로에 맞춰 고르게 되죠. 

그런데 공부하다 보면 진로가 바뀔 수도 있잖아요. 

이럴 땐 학생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사실 학종을 위해 대비할 때, 1학년 때부터 진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할 것을 조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학년 때 본인의 진로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노력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확실하지 않다면 1학년 때는 계열 중심으로 준비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조금씩 뚜렷하게 하면서 준비해나갈 것을 권장합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1학년 때 진로 목표를 2, 3학년 진급하면서 수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로가 바뀌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진로를 변경하게 된 계기와 이유를 분명하게 학생부에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대학마다 자유전공학부 모집단위가 많이 늘었습니다. 

진로가 변경되는 경우, 앞서 말했듯이 진로 변경의 이유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융합적인 사고와 활동 등을 보여준다면 자유전공학부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오는 3월에 1학년 범위를 기준으로 학력평가가 치러지죠.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수능 시험 범위와 동일해서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학력평가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해야 할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일단 고2학생들의 3월 학평 시험범위는 1학년 때 배웠던 내용 전부입니다. 

따라서 시험 전에 작년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틀렸던 문제나 약했던 단원에 대한 정리를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와 과학이 통사, 통과의 전 범위로 출제되어 수능 시험범위와 같아지게 되면서 좀더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일 텐데, 고2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수능시험만큼의 난이도로 출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험의 난이도보다는 유형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학평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평가원에서도 사회, 과학의 수능 예시문항을 공개하였기 때문에 그 자료도 참고하여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입시 제도가 아무리 변해도, 결국 대학이 원하는 인재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대로, 교실 수업과 작은 활동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며 나만의 기록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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