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사 이전 사실상 무산...영종 항공복합시설 ‘직격탄’

이병기 기자 2026. 3.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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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대한항공 본사 이전이 사실상 무산, 일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이 알맹이가 빠진 '반쪽 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과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 투자금을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등에 사용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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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앵커기업 유치 백지화 우려
파나핀토 외국 자본투자 ‘반 토막’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등이 지난 2024년 5월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열린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대한항공 본사 이전이 사실상 무산, 일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이 알맹이가 빠진 ‘반쪽 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과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항공 앵커기업인 대한항공 본사를 영종으로 이전하고, 아울러 항공 비즈니스 허브와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 및 문화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 33만㎡(약 10만평) 부지를 대상지로 검토했다.

그러나 최근 대한항공 본사의 영종 이전 계획은 백지화했다. 대한항공이 2027년 초까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절차를 마치면, 종전 각 회사가 사용한 사옥을 대상으로 부서만 조정해 그대로 쓸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종도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천 향토 기업인 만큼, 영종에 엔진정비공장과 정비격납고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관련 외국 투자금도 반토막이 났다. 파나핀토의 투자금이 당초 10억달러에서 최근 5억달러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파나핀토는 지난 2024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도시개발 사업에 미화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 투자금을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등에 사용하려 했다.

여기에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사업도 늦어지고 있다. 최근 파나핀토는 이 사업 기간을 2번째 연장하기 위한 사업제안서 변경(안)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곧 투자유치 기획위원회 심의 등을 열고 사업 기간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의 영종 이전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오지 않겠다고 결론이 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치 기획위 심의 결과에 따라 항공복합문화시설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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