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과 직접 연락해 오해 풀었습니다”…폭탄 저격 아닌 진심 가득한 옹호였다

박진우 기자 2026. 3. 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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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콜스의 마이클 캐릭 감독 저격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불과했다.

당시 스콜스는 경기 직후 "캐릭 감독에게는 분명 뭔가 특별한 게 있긴 하다. 지난 4경기 동안 맨유는 형편없었다. 굿나잇"이라며 짧은 글을 올렸다.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스콜스가 캐릭 감독을 저격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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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폴 스콜스의 마이클 캐릭 감독 저격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불과했다.

최근 캐릭 감독을 향한 ‘저격’이 영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리그 7경기 무패 행진(6승 1무)을 달리며 맨유를 4위권까지 끌어 올린 장본인이었다.

다만 ‘첫 패배’의 아쉬움이 컸다. 지난 5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패배한 맨유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제이콥 램지의 퇴장으로, 후반 내내 승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실점하며 1-2로 패배했다.

스콜스의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당시 스콜스는 경기 직후 "캐릭 감독에게는 분명 뭔가 특별한 게 있긴 하다. 지난 4경기 동안 맨유는 형편없었다. 굿나잇"이라며 짧은 글을 올렸다. 특히 뒤에는 뉴캐슬의 토날리를 콕 집어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스콜스는 추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본이 확산된 뒤였다.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스콜스가 캐릭 감독을 저격했다고 해석했다. 이에 과거 두 선수와 함께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 또한 “스콜스의 게시물이 가짜이길 바란다.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었으면 한다. 그는 내가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 중 가장 조용한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스콜스 본인이 ‘오해’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스콜스는 ‘더 굿, 더 배드 앤 더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캐릭 감독을 향해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고, 내가 절대 상처 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곧바로 캐릭 감독에게 연락해 ‘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도 없었는데, 캐릭 감독 역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전혀 다르게 해석됐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사람들이 내 말을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인 것 같다. 내가 말하려던 건, 최근 네 경기에서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런데도 계속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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