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여, 내가 있나이다'…헌정 작전 시작한 이란

양빈현 기자 2026. 3. 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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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볼모로 "단 1리터도 못 내줘"
트럼프 겨냥 "전쟁 끝은 우리가 결정"


[앵커]

최고지도자가 선출된 뒤 이란이 더 강하게 결집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광장을 가득 메운 수십만의 인파는 모즈타바를 향해 충성 맹세를 외쳤습니다. 전쟁을 이끄는 혁명수비대는 단 1리터의 석유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석유와 세계경제를 볼모로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며 전쟁의 끝은 자신들이 결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소식,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테헤란 혁명광장이 거대한 녹색과 붉은색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을 환영하는 인파입니다.

[이란 시민 : 혁명의 지도자에게 다시 한번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그를 따르겠습니다.]

참가자들은 충성 맹세와 함께 죽음을 각오한 항전 의지를 높였습니다.

[이란 시민 : 하메네이와 솔레이마니가 제거되었음에도 우리의 여정이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는 걸 (적들이) 깨달을 겁니다.]

모즈타바 선출에 맞춰 이란 혁명수비대는 헌정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하메네이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는 작전명을 붙여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앞으로는 파괴력을 높여 1톤 이상 강한 거로 더 멀리 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탐 알안비야/이란 혁명수비대 : 적에게 보내는 우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대규모 화력이 계속해서 여러분의 머리 위로 쏟아질 것입니다.]

이란은 자신들의 총구가 세계 경제의 급소 '호르무즈 해협'을 향하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단 1리터의 석유도 빠져나갈 수 없다며 '석유 인질극'을 공식화한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추방하는 국가에만 해협 통과를 보장하겠다는 '편 가르기'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우리"라며 생각처럼 쉽게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을 거란 경고를 내놨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iribnews_irib' 'IranUpdatesNow']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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