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웹소설·웹툰 플랫폼 '블라이스'가 약 8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KT 밀리의서재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 통합 전략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라이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부득이한 사업환경 변화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종료일까지 안정적인 이용과 환불 절차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블라이스 캐시 충전, 작품 등록, 셀렉트 이용권 구매는 4월 1일부터 중단된다. 작품 이용권 구매 및 사용은 5월 6일부터 중단된다.
환불 대상은 △유료 결제 후 미사용 블라이스 캐시(이벤트 캐시 제외) △서비스 종료일 기준 1년 이내 구매한 소장 상품 등이며, 환불 신청은 5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가능하다.
블라이스는 2018년 KT가 출시한 웹소설 연재 플랫폼으로 로맨스·판타지 등 장르소설을 중심으로 작가가 직접 작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구조를 갖췄다. 장르·태그·본문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추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정산 구조 등을 앞세워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 플랫폼은 이후 KT의 콘텐츠 자회사 '스토리위즈'가 운영하다가, 올해 9월 KT밀리의서재로 영업이 양도됐다. 당시 양수도 계약 규모는 약 38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가 KT가 추진하는 콘텐츠 플랫폼 통합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T밀리의서재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중심의 기존 서비스에 웹소설·웹툰을 결합해 ‘밀리 스토리’ 형태의 통합 독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T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으로 나눠 운영하기보다 한 플랫폼 안에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블라이스 종료 역시 이러한 플랫폼 통합 과정의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