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가장 뜨거운 타자 NC 오장한, 주전 중견수 자리 꿰찰까

박신 기자 2026. 3.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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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통산 4경기 출전이 전부인 선수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전 중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없다는 마음입니다. 이번 겨울 제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려고 애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주변에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도 1군에서 뛰고 있고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저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코너 외야수를 주로 보던 그는 이번 겨울 중견수 수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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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프서 뜨거운 타격감
주전 중견수 후보로 급부상
타격 자세 수정 등 파괴력 더해
“체중 7㎏ 빠질 정도로 훈련”
NC 외야수 오장한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군 통산 4경기 출전이 전부인 선수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전 중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오장한(24)이 그 주인공이다.

오장한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이호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이번 미국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해 30타수 12안타 3홈런 타율 4할을 기록했다. 오장한은 최원준의 KT 위즈 이적으로 무주공산이 된 중견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시범경기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그를 만났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없다는 마음입니다. 이번 겨울 제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려고 애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주변에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도 1군에서 뛰고 있고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저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전지훈련 성과를 묻는 말에 그가 나지막하게 답했다. 그는 타격면에서도 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리그 때부터 타격할 때 다리를 바닥에 붙여 놓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타격할 때 안정감이 더 생겼고 스윙도 간결해졌습니다. 또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할 때도 어떤 공이 들어올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그런 점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장한은 내성적인 성향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다.

"원래는 속으로 혼자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지난해 제대 이후로는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변에 조언도 많이 구하고 여러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것들은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NC 다이노스 오장한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김연수 기자

오장한이라는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6순위로 입단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2022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17홈런을 치며 2군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서 1군 투수들 영상이나 특징들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있어요. 시범 경기 때 적응해서 1군에서 오래 뛰고 싶습니다. 우선 1군에서 50경기 이상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코너 외야수를 주로 보던 그는 이번 겨울 중견수 수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준수한 주력과 강한 어깨 등을 고려했을 때 중견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를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체중이 7㎏나 빠질 정도였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주변 도움을 받으며 얼른 적응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오장한이 겨우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시범경기가 남았다. 그는 1군이라는 문턱을 넘고 비상할 수 있을까. 12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그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