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조원대 자사주 소각…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

김동화 2026. 3.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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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자사주 약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약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5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주주를 최우선에 둔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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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대상 전체 발행주식 20% 해당
10일 종가기준 5조1575억원
▲ SK 주식회사 [기업 홈페이지 갈무리]
SK㈜가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지주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자사주 약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약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주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 소각 대상 자사주 가치는 4조8343억원이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5조1575억원 수준이다.

이번 소각 대상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뿐 아니라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취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도 포함됐다. SK는 2015년 지배구조 단순화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SK C&C(현 SK AX)와 합병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이 전체 주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상법 개정으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도 이사회 결의로 소각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개정 취지를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통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SK의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0조500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8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86.3%에서 77.4%로 개선됐다.

이와 별도로 SK가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이 증가하면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된다.

SK는 지난달 2025 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을 65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150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총 8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SK 관계자는 “5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주주를 최우선에 둔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오는 26일 제35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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