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검단 거쳐 김포까지… 예타 통과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까지 총연장 25.8㎞ 구간에 광역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10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3조5천587억여 원 규모다. 정부와 지자체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검단신도시와 김포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과 공항철도 등 기존 노선의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 사업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된 뒤 경제성·정책성 분석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통과했다. 시는 예타 통과를 위해 김포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과 사업 타당성 및 정책 분석 자료 마련, 경제성 개선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최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에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시는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시민들의 오랜 요구와 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현재 추진 중인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함께 서북부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검단을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서울 5호선 연장은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서구 전역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과정에서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시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여건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남은 철도 현안 추진에도 인천시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상철·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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