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뷰티, 청년 채용도 '봄날'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6. 3.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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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3년간 70~100명을 공채로 채용했는데, 2년 전까지만 해도 127대1이었던 경쟁률이 매년 올라 200대1도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채용 플랫폼 캐치에서 상반기 구직자 채용 선호도에서 전체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채용공고만 수출입 담당, 해외영업 출고 지원, 해외 뷰티마케터 등 총 10건이며, 대졸 신입이 지원 가능한 뷰티마케터 채용공고는 사람인에서만 8400회 이상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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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종사자 4.3만명
1년 새 관련 인력 8.6% 늘어
각사 신입 채용도 적극 나서
5년 미만 종사자도 60% 넘어
ODM 양강 코스맥스·콜마
입사지원자 3년새 2배 급증

#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해 공개 채용 경쟁률이 210대1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3년간 70~100명을 공채로 채용했는데, 2년 전까지만 해도 127대1이었던 경쟁률이 매년 올라 200대1도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채용 플랫폼 캐치에서 상반기 구직자 채용 선호도에서 전체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 화장품 ODM 기업 이미인은 최근 영국인 유학생 출신 사원을 채용했다. 유럽 브랜드와 협업이 늘어나면서 현지 사정에 능통하면서 동시에 한국어로도 소통이 가능한 담당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미인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별로 적임자가 있으면 외국인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뷰티'가 글로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화장품 기업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영업·마케팅 담당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직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크게 늘었다. 이달 10일 기준 채용 정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주 5일제 정규직 채용공고는 총 2917건에 달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인디브랜드 또는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중개하며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곳은 중견 화장품 기업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하는 사례도 있다. 에이피알은 2022년 332명이었던 정규직 직원이 2024년 기준 482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매년 100명 안팎의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채용공고만 수출입 담당, 해외영업 출고 지원, 해외 뷰티마케터 등 총 10건이며, 대졸 신입이 지원 가능한 뷰티마케터 채용공고는 사람인에서만 8400회 이상 조회됐다.

국내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액셀러레이터 모스트는 브랜드 영업, 채널 매니저, 재무·회계, 인사 담당자 등 두 자릿수 규모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채용은 화장품 브랜드 회사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사와 ODM업체 등에서도 전방위로 진행 중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 등을 만드는 현대바이오랜드는 오는 15일까지 화장품 국내영업과 해외마케팅, 소재 연구, 임상시험 모델을 만드는 연구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흥은 화장품 기업 간 거래(B2B) 영업사원, 한국화장품제조는 국내 ODM 영업담당 경력직 모집 공고를 냈다.

화장품 산업은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는 몇 안 되는 업종 중 하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바이오헬스 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 종사자는 약 4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4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종사자가 2.2% 감소한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고, 최근 3년간은 증가 폭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근속기간별로도 5년 미만 종사자가 전체의 61%에 달해 '신입 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원(29세 이하) 증가율이 14%로,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기업에서도 공채 규모가 줄어들고 경력 수시 채용이 빈자리를 대체하는 상황이지만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쓰고 있는 ODM업체들은 공개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국콜마 역시 대졸 신입 공채를 기준으로 지원자가 2024년 4000명 규모에서 2025년 8000명 규모로 2배 늘었다. 올해 신입 공채에서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증원한 160명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3월 중순에, 한국콜마는 4월에 공채를 시작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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