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역세권인데도…서대전네거리 일대 주상복합 건설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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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서대전네거리 일대에 추진되는 주상복합 건설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대전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서대전네거리역을 둘러싼 용두동, 오류동, 문화동에서 총 4건의 주상복합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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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B구역 주복 시공사 '포스코' 손 떼…현재 미정
홈플러스 문화점 부지 주복 착공시점 알 수 없어

대전 중구 서대전네거리 일대에 추진되는 주상복합 건설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다.
10일 대전시와 대전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서대전네거리역을 둘러싼 용두동, 오류동, 문화동에서 총 4건의 주상복합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용두동에서는 지역 건설업체인 동건종합건설㈜이 대림가구타워와 인근 부지를 합쳐 주상복합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가구타워 인근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은 반면, 가구타워 부지까지 포함한 건축허가 변경이나 신규 건축허가 신청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상복합 규모는 2개 동, 최고 44층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약 250세대로 계획됐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용두B구역(용두동 14-1번지 외 61필지)도 주상복합 건설이 예정된 상태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변경된 이후 현재 시공사는 미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규모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395세대다.
오류동 제일가구프라자를 포함한 2필지에는 '골드클래스' 브랜드의 주상복합 건설이 예정됐다. 시행은 광주의 금화건설이, 시공은 보광건설이 맡았다. 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47층, 총 328세대(아파트 205세대·오피스텔 123세대)다. 지난 2021년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미착공 상태로, 제일가구프라자 건물에는 여전히 기존 입점 상가들이 영업 중이다.

문화동에 위치한 구 세이백화점과 홈플러스 부지도 DL이앤씨를 주축으로 주상복합 개발을 앞두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2024년 구 세이백화점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당시 분양시장 침체로 사업 추진을 하지 못했다. 이후 대전시가 구 세이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전CBS 부지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용적률이 기존 400%에서 700%로 상향되자 사업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부지와 관련해선 아직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홈플러스 측과 DL이앤씨가 미납 임대료, 폐점 시기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주상복합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에는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되는데, 부동산 침체 속 높은 청약률 확보가 불투명한 탓이다. 또 상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주상복합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사업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 확보가 되지 않으니 주상복합 메리트가 떨어진 것"이라며 "주상복합 시행은 보통 중소업체가 맡지 않나. 대기업도 힘들다는 요즘 경기에 어떤 용감한 중소업체가 나서서 주상복합을 짓겠는가. 삽 뜨면서부터 마이너스가 될 게 뻔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들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주상복합과 같은 부동산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대전네거리 일대가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되는 만큼 부동산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민 김 모(72) 씨는 "위치도 좋고, 교통편도 좋은데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점차 쇠퇴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며 "개발돼야 할 곳들이 멈춰있으니 더욱 그런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 다양한 건설개발이 이뤄져 이 일대가 다시 살아나 원도심 발전의 중심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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