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2공장, 한 달간 가동 멈춘 이유는?
광주·화성 병행 생산, 수요 증가 대응
소형 SUV 라인업↑ "글로벌 시장 공략"

기아의 핵심 생산 기지로 통하는 화성2공장이 최근 한 달 동안 셧다운에 들어갔다. 풀체인지되는 신형 셀토스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는 만큼, 공장 생산 라인을 재정비해 일부 물량을 들여오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된 영향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화성2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생산라인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본격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2공장은 니로, K5, K8, 쏘렌토 등 다양한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주요 기지다.
기아가 화성2공장 가동을 멈춘 이유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인 셀토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그간 셀토스는 주로 광주공장에서 생산해왔는데, 이번 신형 모델부터 화성2공장에서도 병행 생산키로 했다.
이에 최근 광주공장으로부터 일부 물량을 넘겨받기 위해 화성공장 내 라인 정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성2공장에서는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셀토스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누적 33만대 이상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해온 모델이다.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디 올 셀토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가솔린에 더해 1.6 하이브리드가 처음으로 추가됐다.
기아가 두 공장으로 셀토스 생산을 분산시키는 건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생산 라인을 확대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수출 물량도 한층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의하면 글로벌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44억8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2% 이상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의 국내외 연간 판매 목표를 43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셀토스가 기아의 전체 제품군(글로벌 기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만큼, 성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기아는 소형 SUV 시장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셀토스에 이어 '더 뉴 니로' 모델도 잇따라 출시하면서다. 셀토스가 정통 SUV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라면, 니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차체와 고효율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차량이다. 올 상반기 두 개 모델을 투트랙으로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되며 상품성이 강화됐다"며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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