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국힘 ‘절윤’ 말뿐…장동혁 2선 후퇴·한동훈 복당시켜야”

박성의 기자 2026. 3.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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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선언을 두고 "약속대련 같은 결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당 지도부를 겨냥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후퇴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 교수는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당권을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 대표의 당권에 대한 집념이 강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당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는 계속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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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없어…약속대련 같은 ‘절윤’ 결의”
“尹뿐 아니라 옹호 인사들도 책임져야…윤리위원장 해촉 필요”
“장동혁 리더십 타격…비대위 어렵다면 선대위에 전권 넘겨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시사저널 박은숙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선언을 두고 "약속대련 같은 결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당 지도부를 겨냥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후퇴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 교수는 10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과 관련해 "약속대련을 한 것 같다"며 "계엄이 잘못됐다고는 하지만 위헌이고 위법이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결정적인 것은 탄핵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국민 앞에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결의문은 윤석열만 남기고 자기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오류를 반성하는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절윤' 선언의 의미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돼 정치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으로,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오히려 그를 옹호했던 당내 인사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절윤'을 선언했다면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절윤'은 말뿐 아니라 행동이 따라야 한다"며 "왜 한동훈 전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징계를 받았겠느냐. 사실상 '윤 어게인'에 반대한 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어게인'과 단절하려면 이들(친한계)에 대한 징계 철회가 나와야 한다"며 "지금까지 당의 노선이 틀렸고 한동훈 전 대표가 맞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어게인'의 상징적 인물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정리가 필요하고, 한동훈 전 대표는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당 윤리위원회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배현진 의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윤리위가 한 방 얻어맞은 상황인데도 결의문에는 이에 대한 언급도 없고 후속 조치도 없다"며 "이들(친한계)을 숙청하려 했던 윤리위원장은 해촉해야 하고 여기에 가담한 윤리위원들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결국 '절윤' 선언이 설득력과 공감을 얻으려면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 사퇴 등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이번 '절윤' 선언은 장동혁 리더십에 결정적 타격을 준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2선 후퇴를 선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지역구인 충청으로 내려가 선거를 뛰겠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왔어야 한다"며 "지금은 대표 개인의 입장과 당의 공식 입장이 맞지 않는 상황이라 국민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장동혁 체제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당대표의 지원 유세를 원하는 후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꾸리기 어렵다면 선거대책위원회라도 구성해 장 대표가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당권을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 대표의 당권에 대한 집념이 강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당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는 계속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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