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면접…후보들 팽팽한 신경전

이상훈 기자 2026. 3.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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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향후 오디션 방식으로 대구시장 후보를 정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면접은 1분 자기 소개와 지역 비전 프레젠테이션(PT),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 대부분이 대구에서 (집을) 임대해 생활하고 있다. 이 점이 시민들의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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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보 면접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은석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이 10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향후 오디션 방식으로 대구시장 후보를 정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면접은 1분 자기 소개와 지역 비전 프레젠테이션(PT),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만큼, 이날 면접은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특히, 후보별로 제공되는 면접 시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타이머가 동원될 정도였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은 다선 의원이라는 점과 관련해 "세대교체에 앞장설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 부의장은 "경력이 많다는 것은 경륜을 의미하며, 청년과 노장년층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할 텐데, (내란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입장을 강조했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기자들에게 "대구를 위한 실용적 도구가 되어 현안을 확실히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평소 대구를 위한 진정성을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예산 확보와 관련한 질문이 있었다"며 "경제기획원부터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국가 재원 배분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확실한 구상과 논리, 소통 및 설득 능력,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은 "구호에 그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할 때"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언제 실행할 지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은 면접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해 온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와 해법을 설명했다"며 "이제는 경영 DNA를 시정에 접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성을 놓고서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제부총리 출신 추 의원이 "경제전문가로서 해내겠다"고 하자,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출신인 최 의원도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내가 해내겠다"고 맞받았다.

원외 도전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적극 알리며, 현역 의원 및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각을 세웠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신청자 중 현역이 무려 다섯 분이나 계시지만, 시민이 제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건 대구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 대부분이 대구에서 (집을) 임대해 생활하고 있다. 이 점이 시민들의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80%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으며, 검증된 행정가로서 대구시민과 당에 '일하는 대구, 일하는 국민의힘'을 보여주겠다"며 "대구를 다시 이기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석준 전 의원은 "전임 시장이 시민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던 만큼, 소통과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대의원 출신인 김한구씨는 "노조 대의원 출신으로 평소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 대구시민이 현 정치 상태에 대해 상당히 피곤해하고 식상해 한다"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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