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0억 썼다”…삼성전자, 작년 R&D에 37.7조 투자 ‘역대 최대’

장우진 2026. 3.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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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 역대 최대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의 5대 주요 매출처에는 반도체 구매를 늘린 알파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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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매출처에 ‘알파벳’ 첫 이름 올려
전영현 56억·노태문 61억 각각 수령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억5800만원
전영현(왼쪽)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작년 역대 최대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했다. 5대 매출처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는 작년 한해 56억600만원,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사장)는 61억25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0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분야에 37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1000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쏟아 부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설투자(카펙스) 규모는 52조70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6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HBM4에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과 HBM 설계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품질과 수율을 동시에 확보한 최고 수준의 HBM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의 5대 주요 매출처에는 반도체 구매를 늘린 알파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5대 매출처는 애플, 홍콩테크, 슈프림 일렉트릭, 알파벳, 도이치텔레콤 등이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56억600만원, 노태문 사장은 61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1.5%(2800만원) 올랐다. 이는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보수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PSU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직원 13만명에게 총 3529만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PSU의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등기 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8881명,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7년으로 각각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자사주 처리 계획도 공개했다. 작년말 기준 1억54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8700만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16조원 규모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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