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희승, 팀 전격 탈퇴…손편지로 “많이 놀랐을 것”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6. 3.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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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희승. 사진 ㅣ스타투데이DB
7인조로 출발한 그룹 엔하이픈이 6인 체제로 팀을 재편한다. 멤버 희승은 팀 활동에서 독립해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10일 “희승이 팀에서 독립해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팀 개편 소식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엔하이픈은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등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빌리프랩은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성장과 확장, 꿈을 향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승 역시 10일 팬 플랫폼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과 그 빈자리를 언제나 채워준 엔진(ENGENE)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희승이 직접 올린 손편지
엔하이픈은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돼 같은 해 데뷔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K팝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월드투어 ‘WALK THE LINE’을 통해 전 세계 약 67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마 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총 5개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팀 개편을 두고 K팝 그룹의 활동 방식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멤버 탈퇴가 팀의 공백이나 위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거나 독립적인 음악적 방향을 존중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엔하이픈 역시 글로벌 팬덤과 안정적인 팀 색깔을 이미 구축한 상황에서 6인 체제로 재정비해 활동할 전망이다. 동시에 희승이 솔로 아티스트로 어떤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희승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우선 많은 엔진분들이 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을 것이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엔진분들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저에게 6년이라는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언제나 빼곡하게 채워주신 엔진 여러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은 앞으로 저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빛나는 순간들 중 하나일 거예요.

그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고, 계속해서 엔하이픈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한 사람이고 싶어요.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오랜 시간 많은 분들과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끝에 회사가 제안해 주신 방향에 따라 엔진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엔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개인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엔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시간을 쏟아왔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어요.

여러분의 걱정과 여러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요.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게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항상 부족한 저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주셨던 엔진이었던 만큼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들을 알기에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듭니다.

그만큼 저를 아끼고 관심 있게 봐주셔서 드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엔진 여러분이 큰사랑 주셨던 것을 마음 속에 새기고 달려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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