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고 놀고 쉬고 살 수 있는 도시…부산은 다섯가지 즐거움 공존"
아동 삶의 질, 청년 만족 전국 1위
최근 대규모 MICE 행사 급증
2년간 신규 유치 행사 124건 달해

"부산은 지금 재미있고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여행 잡지와 기관들을 통해 그 매력이 널리 알려져 해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라며 활짝 웃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한 번도 1년에 300만명을 넘은 적이 없는데 2024년 거의 300만명 가까이 올라가더니 2025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24.4%나 늘어 364만명을 기록했다"며 "이것이 부산이 재미있고 즐겁고 매력 있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조사 결과 부산의 관광 매력도는 서울·도쿄·상하이·오사카·타이베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그동안 '페스티벌 시월'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의 내실을 키우고 미식 도시, 커피 도시, 디자인 도시를 추구하면서 부산 전반의 문화관광 콘텐츠 수준을 확 올려놨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도시에 즐길거리가 많고 매력이 있다는 건 마이스(MICE) 산업 성장과도 직결된다"며 "지난해부터 부산을 찾아오는 대규모 MICE 행사가 급증하고 있는데 최근 2년간 신규로 유치한 이벤트만 총 124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신규 유치 행사 중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 명)와 아워오션콘퍼런스(100여 개국 2300여 명)는 규모 자체도 크지만 각국에서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부산 MICE 산업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 박 시장 설명이다.
부산시는 최근 각종 지표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금융도시지수는 세계 51위에서 24위로, 글로벌스마트도시지수는 세계 62위에서 12위(아시아 2위)로 껑충 뛰었다. '이코노미스트' 부설기관인 EIU에서 실시한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도 부산은 2년 연속 아시아 6위에 자리했다.
박 시장은 "부산 밖에서 부산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부산 시민들 스스로가 대답한 삶의 질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라며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울대학교가 조사한 아동 삶의 질에서 부산이 전국 1위, 국회 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을 다섯 가지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해안선, 산과 강, 도시가 이루는 입체적인 도시 구조에 더해 먹고 보고 놀고 쉬고 살 수 있는 다섯 가지(五거리)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미식 없는 관광은 없다'는 기조 아래 미식 관광을 집중 육성한 결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미쉐린 가이드에 많이 등재된 도시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로컬푸드부터 파인다이닝, 사찰음식 등 신규 콘텐츠까지 다층적인 '맛의 스펙트럼'을 구축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어디를 둘러봐도 이야기가 있는 '볼거리'가 '천지빼까리'인 도시"라며 "2024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부산의 해변에는 부산불꽃축제,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등 야간 관광 콘텐츠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부산은 또 낮부터 밤까지 24시간 살아 있는 도시로 '놀거리'도 풍부하다. 낮에는 광안리 SUP(서서 타는 패들보드), 송정 바닷가 서핑,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송도 해상 케이블카 등을, 해가 저문 후에는 마린시티의 야경과 함께 즐기는 요트투어까지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도시다.
박 시장은 부산은 '쉴거리'도 많다고 강조했다. 기장 아홉산숲, 부산 시민공원, 오시리아 해변 산책로, 대저 생태공원 등 푸른 바다와 산책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도심 속 온천과 리조트도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의 '살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부전시장 등 전통시장부터 센텀시티 백화점, 대형 아웃렛 등 부산은 명실상부 쇼핑·복합 문화도시다.
박 시장은 "부산의 관광 매력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과 바다,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도시'라는 것"이라며 "부산에 오면 '그냥 머무는 도시'를 넘어 경험하고 연결되는 진짜 '부산의 온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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