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력] '전관왕 지도자' 인성여고 박주현 코치 "못해도 괜찮다, 시즌 끝에 너희가 변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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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인성여고 농구부가 새 시즌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 인성여고 박주현 코치는 "5명이 모두 부상 없이 버텨주면 '독수리 5형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부상이 생기면 훈련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농구를 하는 방법을 익히자는 이야기를 했다. 기본기와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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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독수리 5형제 인성여고 농구부가 새 시즌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2026년 한국 중·고교 농구 시즌의 막을 여는 '제63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가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인성여고의 시즌 첫 경기는 20일 마산여고를 상대로 펼쳐진다.
선수단은 단 5명이다. 어느 팀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이 농구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 인성여고 박주현 코치는 “5명이 모두 부상 없이 버텨주면 ‘독수리 5형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부상이 생기면 훈련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동계 훈련의 초점은 전술보다 기본기에 맞춰졌다. 박 코치는 “전술 훈련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동작들을 세밀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성여고는 같은 체육관을 사용하는 인성여중과 함께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코치는 “인성여중과 체육관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연습할 때는 합동훈련을 하기도 한다”며 훈련 환경을 설명했다.
선수단이 5명뿐이다 보니 팀 전술에도 제약이 따른다. 박 코치는 “5명이라 팀 컬러나 전술적인 변화를 크게 가져가기 어렵다. 상대 팀에 큰 선수가 있다고 해서 더블 포스트를 쓰거나, 상대가 빠르다고 가드를 늘리는 식의 대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대신 강조하는 것은 기본기와 경기 이해도다. 박 코치는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농구를 하는 방법을 익히자는 이야기를 했다. 기본기와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팀의 중심은 3학년 선수들이다. 인성여고는 5명의 선수 중 4명이 3학년이다. 박 코치는 “3학년 네 명이 모두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약해 보일 수 있지만 무조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 목표와 진로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코치가 바라보는 시즌 목표는 성적이 아니다. 그는 ‘발전’보다 ‘변화’를 이야기했다. 박 코치는 “운동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이나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변화다. 못해도 되고 부족해도 된다. 다만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들이 변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는 프로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선수는 대학에서 농구를 이어갈 수도 있고, 어떤 선수는 운동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 농구는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다. 농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삶이 변화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과거 여러 학교에서 지도하며 전승과 전관왕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예전 본인의 지도 방식을 회상하며 “예전에 김종규를 지도했고, 분당경영고와 청솔중에서도 전승 전관왕을 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그때는 이기는 것만 강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농구를 넘어선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지금은 농구를 하고 있으니까 농구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농구를 그만두고 사회로 나가는 선수들도 많다. 농구를 통해 배운 것이 선수들의 삶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인성여고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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