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류지현 “인생 경기였다”…기적의 8강 이끈 한마디

최대영 2026. 3.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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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8강 진출을 이끈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결국 눈물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었다.

한국 야구가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류 감독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며 "선수단과 KBO, 그리고 10개 구단의 협조가 모두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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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8강 진출을 이끈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결국 눈물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었다. 대표팀은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승 2패로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야구가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감정을 겨우 억누르던 류 감독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국 눈물을 흘렸다.

류 감독은 “굉장히 어려웠던 1라운드였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임한 자세와 진정성이 한데 모여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는 ‘쫓겨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에 선취점이 나온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9회초에도 반드시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과 간절함이 모여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투수와 수비에서도 중요한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조병현이 마지막에 1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이정후도 9회말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이 제 인생 경기”라고 표현했다.

류 감독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며 “선수단과 KBO, 그리고 10개 구단의 협조가 모두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준비 과정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WBC 준비 과정에서 스프링캠프 전에 사이판 캠프를 마련해 주는 등 KBO가 거의 모든 지원을 해줬다”며 “이런 준비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득점보다 실점을 막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 같은 젊은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노경은이 갑작스럽게 올라와 2이닝을 책임진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노경은에게는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라운드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은 일단 쉬고 싶다”며 “내일부터 다시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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