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실리'의 부천과 '공격'의 인천, 승격 동기들의 서로 다른 K리그1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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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두 팀이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다.
2025시즌, K리그1 승격이라는 영광을 맛본 두 팀은 부천과 인천이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정규 리그는 3위로 마쳤고, 성남FC와의 플레이오프,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며 창단 역사상 첫 K리그1 승격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인천은 '주도하는 축구'로 K리그2 무대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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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서로 다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두 팀이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다. 바로 ‘실리’의 부천FC1995와 '공격'의 인천 유나이티드다.
2025시즌, K리그1 승격이라는 영광을 맛본 두 팀은 부천과 인천이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정규 리그는 3위로 마쳤고, 성남FC와의 플레이오프,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며 창단 역사상 첫 K리그1 승격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윤정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인천 또한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K리그2 우승과 함께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양 팀이 추구하는 축구는 180도 달랐다. 부천은 단단한 3백 라인을 우선적으로 구축,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해 역습을 전개하며 승점을 쌓았다. 이영민 감독 체제에서 이른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온 부천은 마침내 지난 시즌에 그 결실을 맺었고,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콘셉트를 유지하며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이에 반해 인천은 ‘주도하는 축구’로 K리그2 무대를 정복했다. 이전까지 부천과 동일한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추구해왔던 인천은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진 축구를 선보였다. 기존의 3백 체제에서 4백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했고, 후방 라인부터 차근히 공격을 전개하며 결과를 만들어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양 팀의 전술은 유지됐다. 하지만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다. 부천은 ‘패트릭-백동규-홍성욱’ 3백 체제를 내세우며 뒷문을 단단히 잠갔고, ‘슈퍼 조커’ 갈레고를 중심으로 공격의 축을 형성했다. 그 결과,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3-2 승리를 거뒀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주도하는 축구’를 그대로 사용 중인 인천은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며 11위에 위치했다.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1-2로 패배했고, 광주FC를 상대로도 분전 끝에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무고사는 아직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MVP’ 제르소 역시 지난해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시즌은 이제 막 돛을 올렸을 뿐이다. 부천의 실리 축구가 시즌 내내 읽히지 않고 파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인천의 주도하는 축구가 조직력을 갖춰 화력 쇼를 시작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대목이다. 색깔은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인 두 팀. 승격 동기라는 연결고리 속에 시작된 이들의 '극과 극' 적응기가 올 시즌 K리그1을 관통하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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