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들어갈까?” 잠깐 고민하는 사이 쓸어담았다…외국인 14일만에 순매수 전환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3.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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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팔아치운 뒤 코스피 반등과 함께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7조4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월13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고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약 20조75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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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전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 유입되며 강하게 반등
“가격 매력도·배당수익률 높아져”
코스피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팔아치운 뒤 코스피 반등과 함께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7조4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도 물량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지난 2월13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고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약 20조75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빠르게 낮아졌다.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6일 장중 49.95%까지 떨어지며 50%선이 붕괴됐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전날에는 48%대까지 내려갔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오면서 코스피가 반등하자 삼성전자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종목별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4437억원)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 비중도 49.67%까지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구조적 요인과 대외 불확실성이 결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한국 반도체에 집중된 것은 미국 상장 한국 ETF인 iShares MSCI Korea ETF의 반도체 비중 제한과 관련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50%에 가까워질수록 기계적인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패닉셀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19.9% 하락했다”며 “전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메모리 업황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도와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며 “연초 상승장에서 기회를 놓쳤다면 현재가 되돌림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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