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희생 여학생들 사진 전면에 내세운 이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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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영 성향 신문인 'Tehran Times'(테헤란타임즈)가 미국의 이란 침공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남부 여학생 학교 공습 사건의 희생자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시간 9일자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 1면 기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공습을 언급하며 미국이 주도한 공격이라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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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영 성향 신문인 'Tehran Times'(테헤란타임즈)가 미국의 이란 침공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남부 여학생 학교 공습 사건의 희생자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
■ 이란 매체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
이 신문은 현지시간 9일자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 1면 기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공습을 언급하며 미국이 주도한 공격이라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미나브의 한 여학생 학교가 피해를 입은 이 공격으로 약 170명의 초등학생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테헤란타임즈는 특히 미국 정부가 사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근 여러 해외 언론의 보도가 미국 책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8일, 이란 매체는 7초 가량의 폭격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영상 공개 이후 일부 전문 매체들은 미국의 토마호크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Reuters) 등은, 위성사진과 영상 속 지형지물을 비교해 초등학교 근처에 이란혁명 수비대의 해군 기지 일부가 실제 위치한다며 영상을 검증했습니다.
또한, 미군 출신 전직 국방부 관료와 유럽 군사 전문가 등을 인용해 "앞부분이 경사진 직선형 원통 모양 무기의 길이가 토마호크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폭발의 강도도 토마호크와 일치한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토마호크는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이번 중동 사태 교전국 중 토마호크를 가진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 트럼프 "토마호크, 일반적인 무기…이란도 갖고 있어"
미국 책임론이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초등학교의 오폭 사고가 미군의 토마호크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 "토마호크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지만 다른 나라에도 판매되고 사용되는 무기다. 이란도 일부 토마호크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토마호크는 다른 국가에도 판매되는 '일반적인 무기'인 만큼, 이란도 토마호크를 가지고 있으니, 이란이 오폭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겁니다.
실제 트럼프는 초등학교 오폭 사건 파장이 커지자, 이란의 미사일 조준 실력이 형편없다고도 주장해 왔습니다.
테헤란타임즈는 이러한 발언을 두고 "미국이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군사 작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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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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