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유소 '가격 전쟁'…한 푼이라도 싼 곳 찾아 원정

이상제 기자 2026. 3.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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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구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는 등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주유소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며 주유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격이 조금만 낮아도 차량이 몰리는 경우가 늘었다"며 "주유소 간 가격 경쟁도 더 치열해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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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구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는 등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주유소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며 주유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운전자들은 인근 주유소보다 ℓ당 수십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해당 주유소 앞 도로에는 차량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짧은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휴대전화로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름값이 싼 곳을 찾아 10분 이상 운전해 왔다는 김선혜(61·여)씨는 "지인들과 매주 고정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주유비가 너무 비싸서 모임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로 줄일 계획"고 말했다.

대기 중이던 직장인 김모(52)씨는 "요즘 기름값이 계속 올라 출퇴근 부담이 커졌다"며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일부러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lmy@newsis.com

인근 LPG 충전소에서 차를 닦고 있던 택시 운전자는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LPG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상승률이 낮지만, 운행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주유소 업계에서도 체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격이 조금만 낮아도 차량이 몰리는 경우가 늘었다"며 "주유소 간 가격 경쟁도 더 치열해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오전부터 줄이 계속 이어져 정신이 하나도 없다. 대부분 손님이 가득 주유하고 간다"고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주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을 줄이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가 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lmy@newsis.com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구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923원, 경북은 1917원으로 전국 평균인 1907.31원을 웃돌았다.

경유 가격도 대구는 ℓ당 평균 1946원, 경북은 1940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931.91원을 넘어섰다.

LPG는 ℓ당 대구 1032원, 경북 1004원이며 전국평균은 1011.9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8일 중동 사태 발발 이후 불과 열흘 만에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약 13~15%, 경유는 최대 24% 가까이 폭등하며 가계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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