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비축유-종전 기대에 주춤...다시 오를 수도
배럴당 110달러에서 80달러 수준으로 내려
G7 비축유 방출 및 트럼프의 종전 언급에 유가 급락
비축유 풀어도 미봉책에 불과, 빠른 종전이 해법
분쟁 길어지면 유가 다시 뛸 수도...러시아 제재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이란 전쟁으로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선진국의 비축유 방출 소식과 미국의 종전 의지에 힘입어 하루만에 7~8%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축유로 발등의 불은 끄겠지만, 결국 전쟁이 길어지면 유가가 다시 치솟는다고 내다봤다.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의장국인 프랑스의 주도로 화상 회의를 열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중동 석유 시설 공격에 맞서 유가 대응책을 논의했다. 장관들은 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한 조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G7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 공동 방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인터뷰에서 세계 석유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에 반비례하며 상승 마감했다. 9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5%, 0.83%, 1.38%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국과 일본, 중국 증시 역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누그러지자 10일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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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시세> *4월 인도분 *배럴당 달러 -그래프 시작점: 3월 4일 75.46달러 -그래프 종료점: 3월 10일 88.42달러 *자료: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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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해산 브렌트유 시세> *5월 인도분 *배럴당 달러 -그래프 시작점: 3월 4일 83.12달러 -그래프 종료점: 3월 10일 92.97달러 *자료:CNBC |
현재 미국은 현재 전략비축유로 4억1500만배럴의 석유를 보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약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G7 재무장관 모임에서 IEA 회원국들이 12억배럴 이상의 공공 비상 비축유를 보유 중이며, 이와 별도로 의무 보유를 부과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업계가 6억배럴의 비축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략 비축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14억배럴로 추산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규모는 연간으로 따질 경우 70억배럴이 넘는다. 미국 매체들은 9일 보도에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해도 마음대로 석유를 풀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축유를 한번 비우면 다시 채울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방출한 비축유는 2011년 3000만배럴, 2021년 5000만배럴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의 라이트는 9일 인터뷰에서 아시아 해상에 정박한 유조선들에 묶여 있는 러시아산 석유의 판매를 더 허용하는 "다른 선택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제재하던 트럼프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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