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릉 성역화 본격 추진… 350억원 투입 역사관광 거점 조성
주차장·유조비 설치 등 기반 마련… 공원·탐방로 조성 본격화
봉길리 특산물 판매장 추진… 동해안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경주시가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문무대왕릉 일대를 역사·관광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성역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안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 일대를 동해안 대표 역사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 제30대 왕 문무대왕의 역사적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350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10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문무대왕릉 일대 토지 매입과 사적지 정비, 해안선 정비,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현재까지 토지 27필지와 가옥·점포 23호에 대한 보상을 대부분 완료했으며, 잔여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보상이 완료된 지역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주변 환경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20년 문무대왕릉 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했고, 2021년에는 문무대왕 유조비 설치와 해안 침식 방지 공사를 시행했다.
또 2024년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133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같은 해 경역 정비 설계를 완료해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공원 조성, 탐방로 설치, 편의시설 확충, 해안 경관 개선 등 경역 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문무대왕릉 일대를 역사교육과 관광 기능이 결합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가 이전에 따른 주민 생계 대책도 병행한다. 시는 봉길리 일원에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국가유산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조건부 승인을 받아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은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체계적인 정비와 투자 확대를 통해 동해안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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