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160km까지 찍을 필요도 없고, 선발로 안 나가도 되는데…한화의 보물, 극적 마이애미행 안 되나요

김진성 기자 2026. 3.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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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인천공항=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0km까지도 찍을 필요가 없다. 선발투수로 안 나가도 된다. 한국은 손주영(28, LG 트윈스)의 대체자로 누굴 뽑을까.

손주영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하지 않는 대신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C조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만 소화하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문동주/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한국이 극적으로 2라운드에 갔지만, 손주영의 WBC는 여기까지다. 부상이 확인됐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건 무리다.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손주영의 대체 선수다. 투수력이 아쉽기 때문에 이 공백을 야수로 채울 가능성은 제로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DPP(Designated Picher Pool), 그러니까 지명투수 명단을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 각 라운드가 끝나고 이 명단을 정식 로스터에 넣을 수 있다. 한국은 문동주, 배찬승, 김택연, 유영찬을 적어냈다.

그런데 이미 김택연과 유영찬은 1라운드부터 뛰었다. 문동주와 배찬승만 남았다. 1월말~2월 초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돼 불펜 투구를 진행 중인 문동주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아무래도 한국은 1라운드를 치르면서도 구위형 투수가 부족해 마운드의 짜임새가 떨어지는 약점을 절감했다.

어차피 이 대회는 보직의 의미가 없는 대회다. 물론 2라운드는 선발투수가 80구 투구가 가능하지만, 토너먼트 성격상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컨디션 좋고, 특히 구위 좋은 투수가 타자들을 찍어 누르는 게 가장 좋다.

문동주는 이미 작년 10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 구원투수로 변신해 구위형 에이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현재 그때의 경기력을 다시 보여주는 건 무리다. 그러나 컨디션만 회복했다면 메이저리그 타자가 즐비한 2라운드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카드인 건 확실하다. 무엇보다 문동주의 공이 그들에게 통하는지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단, DPP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정비할 수 있다. 문동주와 배찬승만으로 후보군을 좁힐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160km 마무리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오브라이언은 태극마크를 달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러나 최근 회복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도 나갔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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