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때린 北…美 직접 비난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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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쉴드·FS)'에 대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9일부터 적수국가들은 우리에 대한 태생적인 거부감과 상습적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을 또다시 드러내며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 '프리덤 실드'에 돌입했다"면서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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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모든 가용한 특수 수단으로 위협 관리" 도발 시사
엄포성 성격 그대로지만…美 직접 지칭 피하며 '신중'
중동 사태 관리모드…승진한 김여정, 계속 대남 창구 역할할 듯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된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0/Edaily/20260310191512580ybdf.jpg)
김 부장은 최근 이란사태를 염두에 둔 듯 “횡포무도한 국제 불량배들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전지구적 안전 구도가 급속히 붕괴되고 도처에서 전란이 일고 있는 엄중한 시각에 한국에서 강행되는 미·한의 전쟁연습은 지역의 안정을 더더욱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들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간판을 또다시 내들고 있지만 그 무슨 대의명분을 세우고 훈련 요소가 어떻게 조정되든 고강도의 대규모 전쟁 실동연습이라는 명명백백한 대결적 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적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어느 정도로 건드리는지, 무슨 놀음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모든 가용한 특수 수단들을 포함한 파괴적인 힘의 장전으로, 그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로써 국가와 지역 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장의 담화문이 엄포성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미국을 지칭하지 않고 ‘미·한’, ‘적수’ 등으로 표현된 점에 주목하면서 “현재 정세도 고려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는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동 상황을 고려해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려 의도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핵무력’도 언급하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대미 담화 수준은 최대한 공세성을 자제하는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담화를 내놓으면서도, 미국발 정세 불확실성, 4월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 정세 관리 차원에서 대미 직접 비난은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이번 담화문은 김여정 부장이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를 계기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승진해 총무부장에 임명된 뒤 처음 내놓은 것이라 주목을 끌었다. 총무부장은 보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총괄 관리하는 자리지만, 김여정은 과거와 같이 대남 메시지 창구를 계속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연합뉴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0/Edaily/20260310191513810uquq.jpg)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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