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성의 날’ 김주애와 손깍지 끼고 공연 관람… 처음으로 연설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는 ‘국제부녀절’로 불리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축하 연설에 나섰다. 이날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부녀절 기념 공연에 참석해 연설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당 제9차 대회가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여성들의 명절을 맞이하고 보니 우리가 이룩한 성공들에 고여진 이 나라 여인들의 남다르고 남모르는 수고를 떠올렸다”며 “나라와 남성들을 위해 남모르게 바쳐주신 수고와 진정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성들의 따뜻한 손길에 떠밀려 남편들이, 자식들이 일터에서 혁신하는 것”이라며 “여성들 특유의 힘과 재능, 그리고 더없이 고결한 자기희생적인 헌신으로써 우리 혁명이 더욱 빨리 전진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은 이 나라를 보다 화목하고 부강하게 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식 사회주의 사회 발전에서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은 그 무엇으로써도 대신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이 김주애와 손을 맞잡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주애는 김정은과 리설주 부부 사이에 앉았다. 김정은이 앉은 관람석 첫 줄에는 북한 여성계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는 최선희 외무상, ‘조선중앙TV 간판’ 리춘히 아나운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자리했다.
김정은은 2012년 국제부녀절 기념 공연을 관람한 적은 있지만, 부인과 딸을 동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 행사에서 연설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제9차 당 대회 이후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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