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 끝’ 스쿠발, 美 WBC 대표팀 떠난다…“소속팀으로 복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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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복귀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잔류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던 타릭 스쿠발(30·디트로이트)이 결단을 내렸다.
멕시코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쿠발이 오늘 밤 멕시코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한 뒤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캠프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스쿠발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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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 멕시코전 끝으로 대표팀 떠난다
2026시즌 후 FA…“특수한 상황, 동료들도 존중”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소속팀 복귀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잔류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던 타릭 스쿠발(30·디트로이트)이 결단을 내렸다. 멕시코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쿠발이 오늘 밤 멕시코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한 뒤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캠프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애초 계획대로 조기 하차하게 됐다.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스쿠발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스쿠발은 직전 영국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삼진 5개를 잡았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56㎞에 달했고, 헛스윙을 끌어냈다. 폴 스킨스와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스쿠발 역시 상당 부분 고심했다. 그는 영국전 직후 “이런 감정이 들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원래는 한 번만 던지고 캠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직 모르겠다. 야구 인생에서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내 상황이 조금 특별하다. 팀 동료들도 나를 존중해 주고 있다. 분위기도 좋은 만큼 쉽게 떠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구단과 에이전트, 가족과 상의해 보고 며칠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애초 영국전에만 등판한 뒤 정규시즌 준비를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다만 경기 후 여러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해진 상태라 지금은 답하기 힘들다”며 추가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구위도 좋았고, 팔 상태도 괜찮다”며 “아직 초반이지만, WBC처럼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데로사 감독은 “선수들은 보통 이런 시기에 큰 고민을 한다”며 “모든 것을 다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스쿠발의 고민에 공감했다.

스쿠발은 결국 이번 주 디트로이트로 돌아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미국 현지 매체는 “대표팀 여정은 끝났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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