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아, 니로·셀토스 친환경 쌍두마차로 소형 SUV 시장 이끈다

박성호 기자 2026. 3. 10. 14: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 4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 선봬
디자인·편의사양 등 대폭 변경·개선 특징
글로벌 친환경·안전 규제 대응 제작 목표
규제 대응→무게 증가에도 연비 '20km/L↑'
기아가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더 뉴 니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출처=박성호 기자]

기아가 셀토스에 이어 니로의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시장(SUV) 입지 깅화에 나선다. 

10일 기아는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더 뉴 니로 미디어데이'를 열어 신차를 소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자리를 가졌다.

◆디자인, 안전사양, 편의사양 등 대폭 변경…가격 인상 100만원 안팎

4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온 니로는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관련 사양과 최신 편의기능을 다수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이번 니로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만큼 성능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다. 대신 전 모델 대비 연비가 0.6km/ℓ 하락했다. 강화하는 글로벌 충돌 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와 도어 등 기본 골격을 보강하면서 총중량이 45kg가량 늘어 연비가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니로의 최대 장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유지하기 위해 니로의 공기저항계수를 개선했다. 기존의 C 필러 공력 커튼홀과 아웃사이드미러 형상을 개선하고, 개선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기존보다 뛰어난 0.282의 공력 계수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백경은 기아 MSV프로젝트5팀 연구원은 "중량이 상승하면서 연비 인증에 있어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면서 "공력을 개선하는 등 우수한 연비를 유지하고자 노력한 결과 20km/l를 넘는 국내 유일 SUV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대폭 변경 및 개선됐다. 니로 또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기반으로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는 등 정체성을 강화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신규 적용된 ccNC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기아 AI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편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김새린 기아 국내상품1팀 매니저는 "기존에는 없던 ccNC의 신규 적용으로 내장을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구현할 수 있었고, 니로 고객 특성상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안전 사양을 많이 강화했다"며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 적용해서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방 충돌 방지보조와 같은 주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또한 기본화했다. 이 외에도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는 사양들을 적용함으로써 상품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더 뉴 니로 [출처=박성호 기자]

◆정통 SUV 셀토스…니로, 세컨카 수요 겨냥

니로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하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자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셀토스와 함께 글로벌 소형 SUV 시장 수출 쌍두마차를 담당할 것임을 예고했다. 니로는 이미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 120만대를 달성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다만, 셀토스가 올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을 추가하면서 니로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기아는 셀토스와 니로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정윤경 기아 국내마케팅1팀 책임매니저는 "셀토스는 정통 SUV 룩을 좀 더 지향하고, 좀 더 볼드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고객 분들을 타겟팅했다"며 "니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상고, 굉장히 우수한 연비, 좀 더 세련되고 슬릭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각자의 역할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니로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 트렌디 모델 기준으로 전 모델 대비 100만원가량 인상하는 데 그쳐 가성비 모델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는 평이다.

다만 니로 EV는 단산이 예고됐다. 기아가 EV3부터 EV9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 데다가, 조만간 유럽에서는 또 다른 소형 모델인 EV2까지 출시가 임박했다. 신규 출시된 EV 라인업에 집중하기 위해 니로 EV는 단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윤경 책임매니저는 "니로는 첫 차로 많이 사용을 하지만, 세컨카로 고민하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면서  "굉장히 다양한 연령대에서 각각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