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23명 무더기 퇴장'... 브라질 프로축구 무대서 집단 난투극 벌어져

임유진 인턴기자 2026. 3.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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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경기 중 발생한 집단 난투극으로 23명이 무더기 퇴장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주심은 난투극 당시 상황을 정리하지 못해 경기 중에는 퇴장 선언을 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후 크루제이루에서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헐크를 포함한 11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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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제이루-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맞대결서 주먹다짐
난투극으로 경기 8분 간 중지 후 종료
난투극을 벌이는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 중 발생한 집단 난투극으로 23명이 무더기 퇴장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미나스제라이스주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양 팀 선수들은 주먹다짐을 벌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경기 막판으로 크루제이루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크루제이루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골키퍼가 공을 놓치자, 크루제이루의 크리스티안이 세컨드 볼을 따내려 달려들던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골키퍼 에베르송이 곧바로 일어나 크리스티안을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가슴팍을 누르는 등 거친 행동을 보였다. 이를 본 크루제이루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운동장으로 뛰어들며 상황은 순식간에 번졌다.

난투극 과정 중에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는 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헐크가 상대 선수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를 본 크루제이루의 수비수 루카스 비얄바가 옆차기로 대응하며 상황은 더욱 가열됐다.

주심은 난투극 당시 상황을 정리하지 못해 경기 중에는 퇴장 선언을 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후 크루제이루에서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헐크를 포함한 11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는 8분여 동안 중지됐다가 종료되면서 크루제이루의 우승으로 끝났다.

역대 한 경기에서 제일 많은 레드카드가 발생했던 기록은 2011년 2월 아르헨티나 5부 리그 아틀레티코 클레이폴과 빅토리아노 아레나스의 경기였다. 당시 경기 참가했던 36명 전원이 난투극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헐크는 "이런 장면을 보여줘서는 안 됐다"며 "이런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선수는 물론 구단의 이미지도 보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임유진 인턴기자 iyj7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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