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인천 검단신도시 연장사업 예타 통과

서울지하철 5호선을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완공 시 김포골드라인과 공항철도의 혼잡도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연장사업 계획안을 보면 5호선을 연장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총 25.8km 의 광역철도를 신설하게 된다. 검단 2개, 김포 7개 등 9개 역이 신설된다. 전체 사업비는 3조 5587억원, 완공 시점은 2033년이다.
5호선 김포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현재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잇는 유일한 철도망인 ‘김포골드라인’은 연평균 혼잡도가 215%에 달한다. 출퇴근 시간대엔 정원 대비 2배 이상의 승객이 탑승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압사 사고가 우려되는 등 안전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인천공항~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도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도 늘고있는 추세다. 기획예산처는 “5호선 연장으로 김포·인천 지역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이용 수요를 분산함으로써 안전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향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인천과 김포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이 이뤄진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착공까지 남은 과정을 꼼꼼히 챙겨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는 위례신도시와 삼성역,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해 동남권 지역에서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선 건설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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