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돈줄' 숨통 틔운 트럼프?...'원유 급등'에 러시아 제재 해제 시사

신혜지 기자 2026. 3.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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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를 잡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 안정을 위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일부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될 때까지 해당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한 건데, 제재 해제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산 원유가 그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연일 출렁이는 국제 유가를 잡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9일) : 우리는 현재 일부 국가에 원유 관련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해당 제재를 풀 방침입니다.]

제재 해제 대상이 될 수 있는 국가, 구체적으로 어딘지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만큼, 러시아산 원유일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인도에 1개월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나온 배경,

중동 상황 격화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 선을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지, 승부수가 아닌 악수가 될 수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러시아의 돈줄이 풀리는 결과로 이어질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해온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에너지 위기로 이미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빠르고 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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