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도 반응 오는 ‘왕사남’ 신드롬
박현빈 기자 2026. 3. 10. 14:14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10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를 향한 옆 나라 중국의 관심도 뜨거워 눈길을 끈다. 중국 내 ‘왕사남’ 개봉은 한류 제한 조치를 뜻하는 ‘한한령’ 여파로 미지수인 상태. 하지만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는, 국내 거주 중이거나 여행 중인 현지인들의 관람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며 ‘왕사남 열풍’에 불을 당기는 분위기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게시물은 ‘왕사남’이 “엄흥도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임을 소개하고는 “권력보다도 사람과 사람 사이 의리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남겨 현지인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역사를 잘 모른 상태에서 관람했는데도 오열 각”, “역사를 알고 봤다면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몰입했을 듯”, ‘춥지요, 따뜻한 곳으로 갑시다’라는 결말 대사 또한 ‘소환’한 실관람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맞물려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에선 정말 볼 수 없나”,“중국은 언제쯤 세계의 흐름에 맞출 수 있을까” 등 기약없는 중국 미개봉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도 있다.
‘왕사남’의 발견이자 최대 수혜자라 할 박지훈에 대한 현지 팬덤의 움직임도 화제다.

상하이 중심가인 시마오 광장에 중국도 아닌 ‘한국 개봉 일정을 고지’한 박지훈 중심 영화 포스터가 걸린 ‘기현상’이 그 예다. 박지훈은 아이돌 TV 오디션의 ‘상징’과도 같은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으로 이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왕사남’은 한편 미국 26개 주요 도시 및 캐나다, 대만,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 순차 개봉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호주에서는 “거의 만석이라 예약 안 했으면 못 볼 뻔” 등 뜨거운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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