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16년 만의 패럴림픽 메달 눈앞
한국 휠체어컬링이 16년 만의 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믹스더블 백혜진(43)-이용석(42) 조는 9일 밤(한국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예선 최종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10대0으로 눌러 6엔드 기권승을 거뒀다. 예선 4승3패를 거둔 한국은 3위에 올라 1위 중국, 2위 미국, 4위 라트비아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밤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1일 밤 10시35분 금메달 결정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 혼성 4인조에서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따냈다.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백혜진은 “에스토니아에 지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했다”며 “이용석 선수가 샷을 매우 잘했다”고 말했다. 이용석은 “나는 말 그대로 계속 보조만 해줄 뿐”이라며 “(백혜진) 누나가 항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으니 누나만 믿고 잘해보겠다”고 했다.
백혜진은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당시 혼성 4인조로 출전해 6위에 머물렀고, 이용석은 이번이 패럴림픽 첫 출전이다. 백혜진은 “사실 베이징 때 굉장히 아쉬워서 이번에는 꼭 메달을 갖고 가고 싶었는데 눈앞에 가까이 와 있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 대표팀은 10일 현재 예선 3승2패로 10국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라트비아에 대승을 거둔 뒤 2·3차전에선 각각 스웨덴과 중국에 연패했지만, 4·5차전에서 영국과 슬로바키아에 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이현출은 “팀원들끼리 ‘이제 2패밖에 하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덕분에 서로 부족한 점을 메워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혼성 4인조는 예선 총 9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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