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전기 왜 당진 거쳐 수도권 가나" 당진환경운동연합, 345kV 송전선로 건설 규탄

차진영 기자 2026. 3. 10.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청양-고덕 345kV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당진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이 추진 중인 청양 2개폐소-고덕 3변전소 구간 송전선로 계획에 당진시 6개 읍면(송악, 신평, 우강, 합덕, 면천 등)이 경과지로 포함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 강조, "용인 반도체 단지 계획 철회하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이 추진 중인 청양 2개폐소-고덕 3변전소 구간 송전선로 계획에 당진시 6개 읍면(송악, 신평, 우강, 합덕, 면천 등)이 경과지로 포함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차진영 기자.


[당진]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청양-고덕 345kV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당진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계획을 "수도권 중심의 폭력적 전력 체계"로 규정하며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이 추진 중인 청양 2개폐소-고덕 3변전소 구간 송전선로 계획에 당진시 6개 읍면(송악, 신평, 우강, 합덕, 면천 등)이 경과지로 포함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단체 측은 "당진은 이미 당진화력본부와 연결된 553개의 송전탑과 200km에 달하는 선로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반도체 단지로 보내기 위한 사업에 당진이 또다시 '애꿎은 피해자'가 되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총연장 90km에 200여 기의 송전탑을 세우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농촌 지역의 경관 훼손은 물론 주민 건강권 침해와 재산권 하락 등 심각한 환경·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회견에서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분리된 현재의 전력 공급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쏟아졌다.

황성렬 상임대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반도체 단지가 이전하면 지역 소멸 문제도 해결된다"며, "모든 에너지를 경기도로 끌어가는 것은 비수도권의 미래 먹거리를 뺏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종준 충남송전탑백지화대책위 집행위원장 역시 "충남에서 생산하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전기를 전달하기 위해 충남 15개 시·군 대부분을 관통하는 선로를 까는 것은 유례 없는 억울한 일"이라며 '수도권 일극 주의'를 비판했다.

한전의 불투명한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성렬 대표는 "한전은 주민설명회를 했다고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아무도 몰랐다"며, "당진이 당초 계획에서 빠진 것으로 알았으나 갑자기 포함된 것은 저항이 적은 곳을 골라 노선을 짠 것이 아니냐"며 당진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해당 노선은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조만간 입지선정위원회가 조직되면 당진시 통과 여부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현재 각 읍면장이 위원 추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위원회 구성과 노선 확정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 폐지 △수도권 및 대기업을 위한 장거리 송전선로 계획 즉각 철회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에 따른 송배전망 계획 재수립을 요구하며 앞으로 충남 대책위 등과 연대해 송전선로 건설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충남 #당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