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일하기 좋은 곳이 어디있나”...블루칼라 외국인 만족도 무려 ‘77%’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2026. 3.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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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전문인력 중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비율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노무 위주의 비전문취업(68.9%),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 근로자는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에 집중된 반면, 영주(59.3%), 전문인력(50.8%), 재외동포(46.3%)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비중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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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문인력 절반이 월 300만원
단순 노무 넘어 두뇌 인재들까지 몰려
비전문취업·전문인력 만족도 모두 높아
강원도 강릉시 한 농촌 마을에서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쓴 채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전문인력 중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비율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전문취업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직장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고용조사를 체류 자격별로 한층 세분화해 심층 분석한 자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이 5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0만원 이상’이 36.9%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체류 자격에 따른 임금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순 노무 위주의 비전문취업(68.9%),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 근로자는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에 집중된 반면, 영주(59.3%), 전문인력(50.8%), 재외동포(46.3%)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비중이 훨씬 높았다. 무엇보다 전문인력의 경우, 201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300만 원 이상’ 근로자가 ‘200만~300만원 미만’ 근로자를 추월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유학생의 경우 ‘100만~200만원 미만’이 5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68.7%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비전문취업(77.0%)과 전문인력(74.7%) 근로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이 58.1%로 가장 보편적이었다.

전체 외국인의 10.8%는 이직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38.4%)과 ‘일의 강도와 위험성’(22.0%)을 꼽았다. 한편,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은 12.9%로 집계됐다. 주로 유학생(22.0%)이 병원비 부담(36.2%)이나 공과금 미납(29.4%), 학비 마련(25.0%) 등에서 생활고를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비전문취업, 전문인력, 결혼이민 비자는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주를 이뤘다. 반면 방문취업, 재외동포, 영주 비자는 이른바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유학생은 베트남(42.3%) 국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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