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위에서 세계의 맛을 즐긴다’…울산교에 6개국 음식 판매하는 ‘세계음식문화관’ 개관

곽시열 기자 2026. 3. 10.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며 91년째 차량과 사람의 통행로 활용돼온 울산교에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관이 들어섰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11시 울산교 상부에서 전국 최초의 교량 위 미식 공간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음식문화관은 울산교 상부에 가설건축물 4개 동(각 52㎡)을 만들어 태화강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탄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10일 울산교에 조성된 세계음식문화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태화강을 가로지르며 91년째 차량과 사람의 통행로 활용돼온 울산교에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관이 들어섰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11시 울산교 상부에서 전국 최초의 교량 위 미식 공간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음식문화관은 울산교 상부에 가설건축물 4개 동(각 52㎡)을 만들어 태화강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탄생했다.

낮에는 탁 트인 강변 전망을, 밤에는 화려한 도심 야경을 감상하며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의 정통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개의 건물은 제1호관 해울이카페, 제2호관 우즈베키스탄·멕시코 음식점, 제3호관 태국·베트남 음식점, 제4호관 일본·이탈리아 음식점으로 꾸며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은 울산시와 우호 교류 협력을 맺은 페르가나주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울산시설공단이 현지 종사자 2명을 직접 고용해 운영한다.

베트남과 태국 음식점은 현지인(결혼이민자 등)이 직접 운영하고, 멕시코·이탈리아·일본 음식점은 울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영업자들이 입찰을 통해 영업한다.

해울이카페는 노인일자리 기관인 중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을 맡아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나라별 전통음식 2~3가지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울산교에 세계 6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문화관

이 사업은 지역 내 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과 다양한 세계 미식문화 체험기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모국의 음식을 통해 향수를 느끼고, 내국인 주민들은 외국인들과 더 친근하게 느끼면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다. 울산은 2026년 1월 현재 등록외국인은 20283명으로 내국인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교에 대한 구조검토를 실시한 결과, 교량 전 구간에서 군중이 밀집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풍이나 집중호우시에는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음식문화관은 외국인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동시에 태화강 일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색적인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너비 8.9m, 길이 356m의 울산교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5년 10월에 개통돼 울산의 남북을 잇는 주요 도시반 시설로 활용돼 오다 1994년 11월부터 안전문제 등으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보행자 전용교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곽시열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