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최영범 후임에 조일 내정…임기 1년(종합)

강준혁 기자 2026. 3.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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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안 이사회 상정
정기 주총서 의결…임기 2027년 3월까지
차기 대표 당면 과제, '실적 개선·사업 연속'

KT스카이라이프가 차기 대표이사에 조일 경영기획총괄(CFO) 부사장을 내정했다. 회사는 조 부사장이 그룹 계열사를 거치며 쌓은 재무 관리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오전 회의를 통해 조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오는 11일로 예정된 이사회 안건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1년으로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시작된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CFO)가 차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조 부사장은 KT 계열사를 두루 거친 '재무통'이다. 1966년생인 조 부사장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교 재무론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나스미디어(2020년)·BC카드(2021~2023년)에서 경영기획총괄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는 KT스카이라이프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총괄을 맡고 있다. 같은 해 김영섭 KT 대표와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상무(그룹 기준)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직제상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는 부사장에 올랐다.

KT스카이라이프가 추진 중인 사업의 연속성과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가 맞물리면서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방송 시장 재편 이후 시장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최근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조256억원 ▲2024년 1조229억원 ▲2025년 9842억원으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2023년 141억원 ▲2024년 -11억원 ▲2025년 230억원으로 예년 대비 저조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정비 감소를 비롯한 수익성 개선이 차기 대표이사 당면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12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신청자가 10명 미만에 그친 바 있다.

최영범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도 힘써야 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7월 IP 기반 고화질 방송과 OTT 결합을 내세운 새로운 형태의 IPTV, 'ipit TV(아이핏티비)'를 선보이는 등 외형 성장을 모색 중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포문을 연 AI 스포츠 사업에 이어 AI 콘텐츠 비용 절감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사업에 발을 뻗은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투자 실패에 대한 오명을 씻어야 한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AI 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대한 100억원 상당 무리한 투자로 KT스카이라이프와 자회사 HCN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 조 부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 감사실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7월 AI 솔루션 '픽셀롯'에 대한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 HCN의 30억원까지 합쳐 도합 약 100억원을 끌어 써 내부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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