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이면 이름 넣어달라” vs “사실무근”…1200만 앞둔 ‘왕과 사는 남자’ 표절 논란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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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한 드라마 각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제작사가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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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영화관에 걸린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연합뉴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한 드라마 각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제작사가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MBN은 과거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를 작성했던 작가 A씨의 유족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설정과 내용이 고인의 작품과 유사하다며 제작사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엄흥도’는 2019년 숨진 연극배우 A씨가 2000년대 드라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초고로 알려졌다. A씨는 조선 단종 유배 시기 영월에서 단종을 돌본 인물로 알려진 엄흥도의 31대손으로, 당시 방송사에 해당 시나리오를 투고했지만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족 측은 영화와 시나리오 사이에 유사한 설정이 최소 7가지 있다고 주장했다.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식사하며 만족을 표하는 장면 △엄흥도가 음식 담당 주민에게 단종의 말을 전달하는 전개 △단종이 음식을 거부하다 마음을 여는 과정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조하는 설정 등이 대표적이다.

또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압송되는 전개 △단종의 궁녀를 여러 인물이 아닌 ‘매화’라는 단일 인물로 합친 설정 △실제 삼남이었던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각색한 점 등도 유사 사례로 제시했다.

유족 측은 원작자가 A씨로 확인될 경우 영화에 그의 이름을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온다웍스는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종의 폐위와 유배 등은 역사적 사실을 따르지만, 단종과 엄흥도의 관계나 마을 사람들이 단종과 교감하는 과정 등은 영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이 영화는 지난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170만6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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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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