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송까지 번진 봉화 민원실 공무원 폭행”…온라인 여론 확산 속 지역사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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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재산면사무소 민원실 공무원 폭행 사건(본보 2월 23일·25일·3월 9일 10면 보도)이 전국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과 지역사회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3일 봉화군 재산면사무소 민원실에서 70대 민원인이 여성 민원팀장을 폭행하면서 발생했다.
재산면 민원실 폭행 사건은 단순 형사 사건을 넘어 지역 공동체 갈등 구조를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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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재산면사무소 민원실 공무원 폭행 사건(본보 2월 23일·25일·3월 9일 10면 보도)이 전국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과 지역사회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3일 봉화군 재산면사무소 민원실에서 70대 민원인이 여성 민원팀장을 폭행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공무원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건 직후 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은 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사건은 최근 전국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보도되며 공무원 민원 현장의 안전 문제를 다시 환기시켰다. 방송에서는 피해 공무원의 치료 상황과 함께 가해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전국 방송까지 나간 사건인데 지역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하다"며 "민원실 안전 대책이나 주민 안내 등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지역 대화방에서도 논쟁…"단순 폭행 넘어 공동체 문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대화에서는 "폭언과 폭행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행정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폭력은 분명 잘못이지만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왜 갈등이 발생했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반복되는 민원 갈등…행정 현장 안전 문제 재조명
봉화에서는 과거에도 민원 갈등 과정에서 심각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18년 소천면사무소에서는 민원 갈등 끝에 주민이 총기를 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충격을 안겼다.
또 재산면에서도 지난해 제설 작업과 관련한 민원 갈등 과정에서 공무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정 현장의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역에서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폭력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우발 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민원 갈등의 구조적 원인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지금 필요한 건 공동체 신뢰 회복"
대구일보 보도 이후 온라인에서도 봉화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봉화냐"는 반응까지 나오며 지역 이미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의 한 원로는 "폭력은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공직자가 다시 마주 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책임 공방만 이어갈 것이 아니라 민원 갈등을 줄이기 위한 소통 노력과 제도적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지역사회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원 현장의 안전 대책과 재발 방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산면 민원실 폭행 사건은 단순 형사 사건을 넘어 지역 공동체 갈등 구조를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봉화가 이번 사안을 갈등의 반복으로 남길지 제도 개선과 공동체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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