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원들 의견 잘 들었다”…‘절윤’ 입장 이틀째 침묵
“尹정부, 노동자 의견 충분히 수렴 못해”

장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출신인 김위상 의원을 당 노동위원장으로 모셨고,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전국본부상임부위원장을 당대표 노동특보로 모셨다. 당내 노동 현안과 정책을 담당할 노동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지난 80년 동안 노동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올바른 노동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의원총회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당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식화한 것이지만, 장 대표는 수석대변인을 통해 “총의를 존중한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을 뿐 ‘절윤’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행사 후 장 대표는 ‘어제 결의문 채택 후 입장을 안 밝혔는데, 절윤 관련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의문 채택 이후에 제가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답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제가 잘 들었다”고만 했다.
장 대표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만나자고 요구한다”, “강성 유튜버들은 탈당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충의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절윤’에 대한) 동의 여부는” 등의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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