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국가 제창 거부→'총살형 협박' 이란 여자대표팀, 극적 망명 허용... '트럼프 美 대통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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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자국 내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본국의 전쟁 발발로 귀국 위기에 처한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5명에게 전격적으로 망명을 허용했다.
글로벌 매체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정부는 자국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중 본국에서 전쟁이 시작되어 돌아갈 곳을 잃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5명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망명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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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정부는 자국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중 본국에서 전쟁이 시작되어 돌아갈 곳을 잃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5명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망명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즈번에서 취재진을 통해 "호주 연방 경찰이 골드코스트의 숙소에 머물던 선수 5명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비자 발급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버크 장관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미소 지으며 박수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개개인에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현장은 기쁨과 안도로 가득 찼다. 이들이 호주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에 매우 흥분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망명 사태의 결정적인 도화선은 지난주 한국과 이란의 여자 아시안컵 개막전이었다. 당시 이란 선수들은 경기 전 이란 국가가 연주될 때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고 침묵을 지켰고, 이 장면은 호주 현지에서 반정부 저항 혹은 애도의 표시로 해석되기도 했다.
'AP통신'과 앞선 'BBC'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 내 보수 세력과 일부 평론가들은 이들을 전시 반역자로 규정하며 본국 귀국 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란 여자대표팀에 총살형을 요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정부를 향해 "이란 선수들을 사지로 강제 송환하는 것은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이며 이들은 귀국 시 살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호주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직접 이들을 받아들이겠다"고 경고 섞인 압박을 가했다.
앤서니 앨바니지 호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호주가 지난 48시간 동안 취한 조치들을 설명했다"며 "용기 있는 이란 여성들에게 호주인들이 깊이 감동했으며 이들은 이제 이곳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호주에 도착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폭격이 쏟아지는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었다. 지난 8일 필리핀과 마지막 경기 종료 후 다른 팀 선수들이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축제를 즐길 때도 이란 선수들은 보복을 우려한 듯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관중석의 이란 팬들은 현 정권의 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보내며 혁명 이전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한편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이란과 아시안컵 1차전에서 최유리, 김혜리, 고유진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이후 필리핀을 꺾고 호주와 비겨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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