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 무너진 북한 여자축구, 경기 거부까지…중국에 역전패하며 8강서 호주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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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가 중국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 정상 도전에 첫 제동이 걸렸다.
승부보다 더 뜨거웠던 건 VAR 판정을 둘러싼 북한의 격렬한 반발이었다.
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웨스턴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최종전, 북한은 중국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역대 9회 우승의 중국과 3회 정상에 오른 북한의 맞대결은 아시아 여자축구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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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웨스턴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최종전, 북한은 중국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으로 8강을 먼저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내용은 숫자 이상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북한이었다. 전반 32분, 한진홍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문전으로 연결했고 달려든 김경영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북한이었지만 불과 2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천차오주가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든 것이다.
경기의 결정적 분수령은 전반 추가 시간에 찾아왔다. 중국의 프리킥 이후 장청쉐의 패스를 받은 왕솽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엔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 순간부터 경기는 축구가 아닌 항의와 대치의 장으로 변했다.

이번 패배로 북한은 승점 6(2승 1패)으로 B조 2위에 머물렀다. 조 1위 중국은 3연승으로 승점 9를 챙겼다. 북한의 8강 상대는 A조에서 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개최국 호주로, 13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역대 9회 우승의 중국과 3회 정상에 오른 북한의 맞대결은 아시아 여자축구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북한이 노출한 '감정 조절 실패'는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12개 팀 중 4강에 진출한 팀과 8강 탈락 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을 포함한 총 6개 팀에게는 2027 FIFA 여자월드컵(브라질)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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