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도 우리가 책임진다!” 대표팀 1·4번 꿰찬 김도영-안현민 ‘03즈’, 美에서도 기적을 ‘확신’으로 바꾼다 [SS도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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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타선 중심에는 2003년생 동갑내기 듀오 '03즈'가 있다.
1번 김도영(KIA)과 4번 안현민(KT)이다.
대표팀의 공격 물꼬를 트는 1번으로 나서 정교한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도영은 "솔직히 말하면 소속팀인 KIA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보다 더 짜릿했다. 국가대표로서 느낀 이 전율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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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짜릿”
안현민 “본선서 더 폭발할 것”
03즈, “마이애미서 더 잘하겠다” 당찬 각오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8강도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대표팀 타선 중심에는 2003년생 동갑내기 듀오 ‘03즈’가 있다. 1번 김도영(KIA)과 4번 안현민(KT)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중책을 맡았다. 방망이가 불을 뿜은 덕분에, 한국 야구는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이번 대회 전부터 MLB닷컴이 선정한 ‘WBC가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꼽힌 두 선수다. 1라운드 내내 대표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도영은 명불허전이다. 대표팀의 공격 물꼬를 트는 1번으로 나서 정교한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8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 어느 때보다 밝게 웃었다. 김도영은 “솔직히 말하면 소속팀인 KIA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보다 더 짜릿했다. 국가대표로서 느낀 이 전율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리드오프로서 소임은 8강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결국 (안)현민이와 내가 터져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며 “특히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게 느껴졌다. 라커룸에서 목이 쉴 정도로 서로의 응원가를 부르며 전의를 다졌다. 이 기세를 마이애미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4번 타자 안현민에게는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 한일전과 대만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연습 때 느낌은 나쁘지 않았는데, 찬스가 내게 걸린 경기들을 패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8강을 결정 지을 호주전에서 침묵을 깼다. 안현민은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며 “세계 1위 일본과 비등하게 싸웠던 우리다. 8강부터는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잡고 뛰겠다. 8강 활약을 책임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입을 모아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 덕분이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응원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고,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거침없는 23세 청춘들의 패기는 이제 미국 본토를 정조준한다.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03즈’ 김도영과 안현민. 이들이 있기에 17년 만에 찾아온 한국 야구의 봄날은 마이애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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